소비자단체협의회, 3분기 생필품 38개 품목 가격 조사결과

▲ 생필품 38개 품목의 가격 조사 결과,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어묵의 가격 상승률이 8.8%로 가장 높았다.

[식품저널] 올 3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어묵의 가격 상승률이 8.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낵과자, 소주, 우유 등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2019년 3분기 생필품 3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18년 3분기 대비 28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고, 10개 품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상승한 28개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3.1%로, 전체 평균 인상률보다 1.3%p 높았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어묵(8.8%), 스낵과자(8.4%), 소주(7.2%), 우유(6.3%), 즉석밥(5.7%)이었고, 가격 하락률 상위 5개 품목은 기저귀(-4.7%), 쌈장(-4.0%), 맛김(-2.7%), 분유(-2.5%), 햄(-1.7%)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어묵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해 평균가격이 1672원에서 1819원으로 8.8% 올랐다. 어묵의 주 원재료인 연육과 밀가루 중 연육의 원재료 가격 인상분이 소비자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가감시센터가 조사한 생필품 84개 제품의 가격 상승률은 △사조대림 ‘부산어묵 얇은 사각‘(12.4%) △해태제과 ‘맛동산‘(11.3%) △롯데제과 ‘카스타드 오리지날‘(10.9%)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 GT‘(8.9%) △농심 ‘새우깡‘(8.4%) △CJ제일제당 ‘해찬들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 고추장‘(8.2%) △매일유업 ‘매일우유 오리지널‘(8.1%)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7.3%) △롯데주류 ‘처음처럼 부드러운 17.5도‘(7.2%) △사조대림 ‘게맛살 큰잔치‘(7.2%) 순으로 높았다.

이들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의 유통업태별 평균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대형마트 9.7%. SSM 7.9%, 일반 슈퍼마켓 7.7%, 백화점 5.5%로, 백화점의 인상률이 가장 낮고, 대형마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제품이라도 어느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느냐에 따라 인상률이 달라지는 것이다.

물가감시센터는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에는 특히 과자와 우유 등의 대표적인 제품들이 포함돼 있었다”며, “이러한 장바구니 물가의 높은 상승률은 소비자의 체감물가와 통계물가를 괴리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전년 동기 대비 가격상승률 상위 5개 품목
▲ 전년 동기 대비 가격하락률 상위 5개 품목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