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의원, 우리농산물 사용 노력 촉구

▲ 경대수 의원은 “오리온농협㈜ 제품에 사용되는 수입농산물이 국산보다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농산물 소비촉진이라는 설립목적에 비춰 아직 많이 실망스럽고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라며, “제품에 우리농산물을 맞추지 말고 우리농산물을 기준으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저널] 오리온농협㈜ 제품에 사용되는 수입농산물이 국산보다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농협㈜은 우리농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농협이 제안하고 51%의 지분을 투자해 오리온과 함께 만든 합작법인이다.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리온농협㈜ 제품 15종의 국산농산물 사용 비중은 16.1%, 수입농산물은 44.7%, 설탕 등 그 외 첨가물은 39.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용된 국산농산물 중 쌀이 12.9%를 차지했고, 국산 원예농산물 사용은 3.18%에 그쳤다.

종류별 원산지를 살펴보면 △그래놀라류(6종) : 국산농산물 24.3%(쌀 21.1%+원예3.2%) + 수입농산물 37.2% + 첨가물 38.5% △그래놀라바류(3종) : 국산농산물 13.0%(쌀 3.5%+원예9.5%) + 수입농산물 40.4% + 첨가물 46.6% △태양의맛썬(2종) : 국산농산물 11.7%(쌀 11.7%+원예0.0%) + 수입농산물 58.3% + 첨가물 30.0% △파스타칩(2종) : 국산농산물 5.9%(쌀 5.9%+원예0.0%) + 수입농산물 69.8% + 첨가물 24.4% △치킨팝(2종) : 국산농산물 10.6%(쌀 10.6%+원예0.0%) + 수입농산물 34.9% + 첨가물 54.5% 등이었다.

경대수 의원은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입농산물이 국산의 3배나 되는 44.7%에 이른다”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수입농산물은 밀가루, 옥수수, 귀리, 크리스피현미, 양송이엑기스분말 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태양의맛썬 2종의 경우 33%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옥수수를 수입산으로 사용하고, 파스타칩 해물스파이시는 41%의 비중을 차지하는 밀가루를 수입산으로 사용했다.

딸기&칼슘볼 그래놀라에는 국산 딸기가 아닌 중국산 딸기분말이, 단호박고구마 그래놀라바에도 중국산 단호박칩과 고구마칩이 사용됐다.

경 의원은 “농협은 수입농산물 사용 이유에 대해 가격경쟁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계약재배 등으로 가격을 맞추고 우리농산물로 대체하려는 노력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경 의원은 “오리온농협㈜이 타사에 비해 우리농산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우리농산물 소비촉진이라는 설립목적에 비춰 아직 많이 실망스럽고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라며, “특히 과수, 채소 등 국산 원예농작물이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향후 제품에 우리농산물을 맞추지 말고 우리농산물을 기준으로 제품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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