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이 미국 LA 인근 코로나에 유탕면과 건면 및 생면 생산설비를 갖춘 제2공장을 짓는다. 사진은 LA 공장.

[식품저널] 농심이 미국에 유탕면과 함께 건면과 생면 생산설비를 갖춘 제2공장을 짓는다. 농심은 미국 신공장 부지를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코로나(Corona)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심 미국 제2공장은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하며, 기존 공장의 3배 규모인 15만4000㎡(4만6500평) 부지에 지을 계획이다.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금액은 총 2억 달러로, 농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LA공장 생산량이 포화상태에 달했고, 앞으로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로 생산기지 확보가 필수”라며, “제2공장은 미주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남미시장 공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탕면 생산설비만 있는 기존 공장과 달리 제2공장은 건면과 생면 생산능력도 갖추고, 건강과 프리미엄 가치를 앞세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2공장에는 유탕면 2개 라인(봉지ㆍ용기)과 건면, 생면 생산라인 등 총 4개 라인을 우선 설치한다. 농심이 해외에 건면과 생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은 시장의 수요가 다양하고, 최근 건강식에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진 만큼 건면과 생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며, “생산설비를 갖추고,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며 유탕면과 차별화된 시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 농심 미국 공장 지도

농심이 제2공장 부지로 낙점한 코로나는 현재 공장인 캘리포니아 랜초 쿠카몽가 지역에서 남쪽으로 40㎞ 거리에 위치해 있다.

생산에 필요한 각종 원료 수급과 물류비용의 효율성, 두 공장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고려해 기존 공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농심은 밝혔다. 서부가 멕시코 등 남미지역 공급에 지리적으로 유리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동부지역인 시카고와 뉴저지에 물류센터가 있고, 오는 10월부터는 댈러스에서도 새로운 물류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서부는 생산기지로 삼고, 동부는 주요 지역에 물류 거점을 세워 생산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미국 제2공장은 2021년 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심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2025년까지 미주지역에서 현재의 2배가 넘는 6억 달러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19년 농심 해외법인 및 공장 현황

구분

법인 위치

공장 및 생산 품목

미국

LA

(1) LA: 라면  (2) 코로나(예정)

중국

상해, 심양, 청도, 연변

(1) 상해: 라면 (2) 심양: 라면, 스낵 (3) 청도: 식자재 (4) 연변: 백산수

일본

동경

 

호주

시드니

 

베트남

호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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