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벌꿀에 잔류하는 동물용의약품 26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유미영 박사 연구팀은 벌꿀에 대해 동물용의약품 10종의 잔류허용 국내기준이 규정돼 있으나,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시행에 따라 국외 등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동물용의약품 16종의 기준을 추가한 총 26종을 신속하게 동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법(LC-MS/MS)을 활용해 개발한 이 분석법은 극미량의 화합물에 대해 정성ㆍ정량 분석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CODEX 가이드에 준하는 수준의 벌꿀 잔류 동물용의약품 동시분석법을 확보하게 됐다.

연구팀은 벌꿀에 잔류하는 동물용의약품 동시 다성분 분석을 위해 퀘쳐스(QuEChERS) 및 고상추출법(SPE) 등의 전처리 방법을 적용하고, 벌꿀 내 미량 잔류 동물용의약품을 정량하기 위해 질량분석법을 이용, 새로운 분석법을 확립했다.

QuEChERS는 Quick, Easy, Cheap, Effective, Rugged, Safe의 약자로서, 식품 중 잔류농약 분석을 위한 간편한 시료 전처리 방법이며, 200~350여 종의 잔류농약을 한 번에 추출할 수 있다. SPE(Solid Phase Extraction)는 혼합물로부터 목적하는 화합물과 불순물을 물리ㆍ화학적 성질에 근거해 분리하는 방법이다.

식품연 김재호 산업지원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벌꿀에 대한 잔류 동물용의약품 성분에 대한 국내 기준뿐아니라 국제 기준에도 부합하는 분석이 이뤄져 벌꿀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벌꿀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 기준
<식약처 식품 기준 및 규격>
△네오마이신(neomycin) : 0.1㎎/㎏
△디하이드로 스트렙토마이신(dihydrostreptomycine) : 불검출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e) : 불검출
△옥시테트라싸이클린(oxytetracycline) : 0.3㎎/㎏
△아미트라즈(amitraz) : 0.2㎎/㎏
△코마포스(koumaphos) : 0.1㎎/㎏
△플루메트린(flumethrin) : 0.01㎎/㎏
△플루발리네이트(fluvalinate) : 0.05㎎/㎏
△시미아졸(cymiazole) : 1.0㎎/㎏
△브로모프로필레이트(bromopropylate) : 0.01㎎/㎏

<PLS(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크린다마이신(Clindamycin) : 0.01㎎/㎏
△린코마이신(Lincomycin) : 0.01㎎/㎏
△설파다이진(Sulfadiazine) : 0.01㎎/㎏
△설파티아졸(Sulfathiazole) : 0.01㎎/㎏
△설파피리딘(Sulfapyridine) : 0.01㎎/㎏
△설파메티졸(Sulfamethizole) : 0.01㎎/㎏
△설파메쏘졸(Sulfamethoxazole) : 0.01㎎/㎏
△설파디메쏘진(Sulfadimethoxine) : 0.01㎎/㎏
△스펙티노마이신(Spectinomycin) : 0.01㎎/㎏
△아미카신(Amikacin) : 0.01㎎/㎏
△카나마이신(Kanamycin) : 0.01㎎/㎏
△아프라마이신(Apramycin) : 0.01㎎/㎏
△젠타마이신(Gentamicin) : 0.01㎎/㎏
△테트라싸이클린(Teteracycline) : 0.01㎎/㎏
△클로르테트라싸이클린(Chlortetracycline) : 0.01㎎/㎏
△언하이드로테트라싸이클린(Anhydrotetracycline) :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