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수박 최적 식감 육안 판정 색 변화 스티커 센서 개발

▲ 색 변화 스티커 센서. 식감이 가장 좋은 9∼11℃에서 붉은색이 나타나며, 6℃ 이하에서는 보라색, 13℃ 이상에서는 회색이 나타난다.

[식품저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수박의 최적 식감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색 변화 스티커 센서를 개발했다.

색 변화 스티커 센서는 온도에 따라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식감이 차이가 나는 사실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같은 과일이라도 냉장 보관한 수박과 상온에 둔 과일의 맛이 다른데, 온도에 따라 식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수박은 수크로스, 프룩토스, 글루코스 등의 과당을 포함하고 있어 온도에 따라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식감의 차이가 커 5℃보다는 10℃에서 단맛이 15% 높게 나타난다.

농진청은 최적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온도를 구명하기 위해 관능평가를 했으며, 그 결과 9∼11℃에서 식감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스티커 센서는 9∼11℃에서 붉은색이 나타나도록 만들었으며, 6℃ 이하에서는 보라색, 13℃ 이상에서는 회색이 나타난다.
센서를 만들 때는 육안 판정할 때 선명한 색상이 표현되도록 도포되는 핵심물질의 두께를 20±2um로 조절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출원이 완료됐으며, 관련 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과일과 농산물의 식감 시험을 거쳐 적용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진청 수확후관리공학과 성제훈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센서는 농가와 유통업체의 수박 브랜드화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과일 수입증가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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