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전통주의 맛과 향을 한국인이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단어로 표현한 ‘플레이버 휠(Flavor wheel)’을 개발했다.

플레이버 휠은 향기와 맛을 떠올릴 수 있는 단어들을 유형별로 묶어 원형의 판에 체계적으로 배열한 도구로, 와인과 커피 분야에서 신제품을 개발할 때 활용되고 있다.

농진청은 “그동안 전통주를 평가할 때 와인이나 일본주(사케) 평가기준을 사용했으나, 전통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부족해 전통주용 플레이버 휠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통주의 맛과 향을 대표하는 89개 단어들을 크게 후각 11개, 미각 2개 유형으로 묶어 구성한 플레이버 휠은 전통주 교육기관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하는 우리술 품평회 심사에도 평가도구로 활용될 계획이다.

농진청 최준열 발효가공식품과장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개발한 플레이버 휠은 전통주를 우리 방식으로 표현하고 평가할 수 있어 전통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통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가 전통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성과 보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통주 플레이버 휠

전통주 플레이버 휠 평가항목(총 13항목)

대영역

상위 항목

세부 항목(89개)

후각
(11개)

과일(13)

감귤, 딸기, 매실, 메론, 바나나, 배, 복숭아, 붉은 사과, 살구, 자두, 참외, 청사과, 파인애플

식물(3)

무, 버섯, 풀

곡물(7)

감자, 갓 지은 밥, 고구마, 누룽지, 밀, 생쌀, 옥수수

꽃(5)

국화, 매화, 아카시아, 연꽃, 장미

유제품(4)

버터, 요거트, 우유, 치즈

한약재(13)

감초, 구기자, 대나무잎, 대추, 더덕, 도라지, 생강, 솔잎, 송순, 쑥, 연잎, 오미자, 인삼

견과류(4)

땅콩, 밤, 아몬드, 잣

향신료(5)

계피, 바닐라, 박하(민트), 정향, 후추

발효(4)

간장, 노주향, 누룩향, 메주

단향(5)

꿀, 달콤한향, 엿기름, 조청, 캬라멜

이취(14)

고무, 곰팡이, 누룩취, 디메틸설파이드, 먼지, 쉰냄새, 식초, 아세트알데히드, 열화취, 유황, 종이, 지린내(은행), 흙

미각
(2개)

맛(5)

감칠맛, 단맛, 신맛, 쓴맛, 짠맛

입 안 감촉(8)

균형감, 떫은맛(수렴성), 목넘기, 무게감, 부드러운, 여운(지속성), 자극적인, 톡 쏘는 맛(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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