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호 aT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오성환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오른쪽에서 네번째) 등이 aT 블라디보스토크지사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저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11일 신북방 지역 농식품 수출 거점인 블라디보스토크에 지사를 개설하고, 향후 수출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신북방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연해주의 중심도시이자 우리나라가 러시아를 필두로 한 몽골, 카자흐스탄 등 신북방 및 유럽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도시다. aT는 올해 초 몽골과 폴란드에 파일럿사무소를 설치했으며, 이번 블라디보스토크지사 신설을 통해 신북방 시장 개척을 위한 실행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aT는 이를 통해 일본ㆍ중국ㆍ미국 등에 집중된 농식품 수출시장을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북방 지역으로 다변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블라디보스토크에 K-Fresh Zone 개설, 파워 인플루언서 활용 SNS 마케팅, 8월 모스크바 K-콘텐츠 엑스포 연계 K-Food 홍보관 운영, 10월 블라디보스토크 K-Food Fair 개최 등을 통해 현지 수요 창출과 소비기반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블라디보스토크지사 개소식에 이어 열린 전략회의에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20여개 식품기업 관계자와 바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aT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농식품 수출 및 현지 유통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높은 물류비용을 꼽았다. 또,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현지 대형유통업체 입점 및 판촉활동의 필요성, 한국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의 필요성 등 의견을 제시했다.

aT는 하반기부터 블라디보스토크지사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물류센터 설치 △항공 공동물류 지원 및 현지 대표 하이퍼마켓들과 연계한 판촉행사 확대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SNS 등 활용 홍보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회의 결과는 농식품부와 aT가 운영 중인 ‘신북방 농식품 수출전략 포럼’에 공유해 신북방 수출전략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병호 aT 사장은 “신북방 지역 농식품 수출시장은 아직까지 연간 3억4000만 달러 규모의 미개척 시장이나, 유라시아까지 수출영토를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적극 검토해 신북방 수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북방 수출확대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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