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제주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됐던 말도체 등급판정제도가 7월 1일부터 전국에서 시행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2011년 5월 말부터 2015년 12월까지 말 등급제를 시범운영 했으며, 이후 저품질 말고기 둔갑판매로 인한 비육농가의 생산의욕 감소, 말산업 다변화를 위한 마육시장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8월 6일부터 제주지역에서 재시행 했다.

말도체 등급판정은 소도체 등급판정과 동일하게 하루 전 도축 후 냉장(등심 심부온도 5℃ 이하) 과정을 거치고, 이후 말고기 등급판정 기준에 따라 육질등급과 육량등급으로 구분해 최종등급을 부여한다.

육질등급은 지방분포 정도, 고기 색깔, 조직 및 탄력도 등에 따라 1ㆍ2ㆍ3등급으로 판정하며, 육량등급은 도체의 중량, 등지방 두께에 따라 AㆍBㆍC 등급으로 판정한다.

말 등급제는 신청자에 한해 등급판정을 하며, 향후 고품질 말고기 생산으로 1등급 출현율이 증가하면 1+등급 신설을 검토할 예정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말도체 등급판정제도를 통해 고품질 말고기 생산을 유도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며, 소비자는 품질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생산농가, 관련업계, 유통업체 등 이해관계자의 제도 이해도와 참여율을 높여 말 등급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평원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말고기 유통을 위해 등급표시를 권장하고, 10℃ 이하에서 냉장 유통되도록 전문식당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홍보․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