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에피갈로카테킨 갈산염(epigallocatechin gallate: EGCG)’ 성분이 백혈병 세포의 생존에 도움을 주는 화학적 작용을 차단시키어 백혈병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미국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 시 Mayo 병원의 Neil E. Kay 박사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Kay 박사는 “우리는 환자의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 세포만 파괴할 수 있는 치료제를 찾고 있는데, 녹차에 함유된 EGCG 성분이 백혈병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함으로써 일단 시작은 좋은 셈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EGCG 성분이 백혈병 세포에 관여하는 차단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이번 초기 결과에서 얻은 성과를 활용하면 백혈병 환자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보다 더 빨리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Kay 박사 연구진은 이전에 보고한 연구 논문을 통하여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세포가 혈관 내피 세포 성장 인자 (VEGF)’라고 일컬어지는 화학 물질을 배출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연구 결과와 다른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하여 VEGF 화학 물질이 암 세포의 생존을 도와준다는 사실이 이미 제시됐다. 연구진은 Blood 의학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녹차에는 VEGF 물질의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 물질이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녹차에서 추출한 EGCG 화학 물질을 백혈병 세포에 실험하는 연구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험을 실제로 수행한 결과, 연구진이 예상하였던 대로 VEGF 물질이 암 세포의 생존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과 많은 양의 암 세포들이 EGCG에 의하여 사멸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EGCG 물질이 과연 어떻게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지에 대하여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EGCG 물질이 비교적 독성 성분이 강하지 않은 물질로 비추어 보았을 때,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경우 질환이 초기인 경우에만 EGCG 물질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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