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ㆍ롯데지알에스 등 4개사, R&D 및 판로 지원 협업

▲ 심플프로젝트컴퍼니가 운영하고 있는 공유주방 ‘위쿡(WECOOK)’ 사직점

[식품저널] 롯데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공유주방(shared kitchen)’ 사업 투자로 식품ㆍ유통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원을 투자하고, 롯데호텔ㆍ롯데쇼핑 e커머스ㆍ롯데슈퍼ㆍ롯데지알에스 4개사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사업제휴를 통해 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공유주방은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사업모델로, F&B(Food&Beverage) 사업자들의 투자비용을 낮춰주는 공유경제형 비즈니스다. 미국에서는 2013년 130여개였던 공유주방이 2016년 200여개로 50% 이상 늘어나는 등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10월 설립된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공유주방 서비스인 ‘위쿡(WECOOK)’을 선보였다. 위쿡은 주방설비를 갖춘 음식 제조 공간을 사업자가 필요한 시간ㆍ넓이만큼 임대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유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카페와 마켓, 백오피스, 제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도 갖췄다. 위쿡은 생산공간뿐 아니라, 온ㆍ오프라인 판매채널 연결을 통해 사업 확장 기회도 제공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공유주방이라는 사업모델의 우수성과 서비스 확장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해 심플프로젝트컴퍼니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롯데 계열사와 협업해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소속 셰프 200여명의 R&D센터로 위쿡을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을 비롯해 롯데슈퍼, 롯데쇼핑 e커머스는 F&B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지원하며, PB 제품 개발도 논의할 계획이다.

롯데지알에스는 공유주방, 공유식당 등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부동산 공동 개발에 참여한다. 컨세션 등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복합시설물 내에 심플프로젝트컴퍼니가 인큐베이팅한 우수한 F&B 사업자의 매장 입점을 추진하고, 배달전용 제품 R&D도 함께 한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공유주방 사업은 F&B 산업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다년간의 경험과 전문인력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적극적으로 시너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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