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인체 기능성 검증ㆍ품질 인증체계 마련

▲ 해양심층수 BI 예시

[식품저널] 정부가 해양심층수 산업을 2023년까지 4000억원 규모로 육성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에 산업 클러스트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능성 규명, 품질 인증체계 마련 등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5년간(2019~2023) 해양심층수 산업의 정책 방향이 될 ‘제3차 해양심층수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해양심층수의 가치 제고를 통한 혁신성장 실현’을 비전으로, △산업 인프라 확충 △제품군 다변화 및 신산업 개척 연구개발 확대 △산업경쟁력 및 자생력 제고 △선제적 자원 및 환경 관리 등 4대 전략 아래 13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한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2017년 기준 1525억원 규모의 해양심층수 산업을 2023년까지 4000억 원으로 육성, 고도 성장기로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해수부는 먼저 올해 12월 강원도 고성군에 준공 예정인 ‘해양심층수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기업 지원, 관광ㆍ레저, 판매ㆍ홍보 등 시설이 집적된 ‘융ㆍ복합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장기적으로 해양심층수 개발이 가능한 동해안 인근 시ㆍ도 및 물 산업과 관련된 지자체까지 산업이 확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양심층수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해 정책, 기술, 산업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하고, 신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플랫폼에는 원클릭 쇼핑 기능을 갖춰 소비자의 즉각적인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심층수 관리기사(가칭)’를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산업 지원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먹는 물 위주에서 탈피해 해양심층수 활용 다변화를 위한 신산업 개척과 연구개발 확대에도 나선다.

타 사업과 기술 융ㆍ복합을 통해 해양심층수 관련 산업군을 확대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융ㆍ복합 스마트 팜(농산물)과 스마트 오션 팜(해조류) 조성 기술을 개발하고, 해양 신재생 에너지(태양광ㆍ풍력ㆍ파력ㆍ조류발전 등) 사업과 연계해 해양심층수 냉ㆍ난방 기술을 보급ㆍ확대하는 한편,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한다.

해양심층수 미네랄과 이를 활용한 제품의 인체에 대한 기능성을 검증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소재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기반을 마련한다.

이용자 맞춤형 물 섭취 정보와 가이드라인, 원산지-유통-관리 과정 등 제품 전주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양심층수 전용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해양심층수 제품에 대한 인증기준을 마련해 신뢰성과 차별성을 확보한다.

식품원료 인정 및 상시적인 제도 개선 체계 구축을 통해 해양심층수 활용 확대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상반기 중 기능성 검증 등을 통해 미네랄추출물(고형분)의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을 추진하고, 내년 식품원료 등재, 2021년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재 등을 추진한다.

기존의 공동 BI(Brand Identity)를 활용한 엄브랠라 브랜드를 개발해 기업ㆍ제품 간 공동 활용 및 해외 수출 전략을 추진한다.

해수부 최준욱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제3차 기본계획은 기존 먹는 물 중심의 산업구조를 탈피해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번에 시행되는 기본계획과 더불어, 오는 22일부터 해양심층수처리수제조업이 신설되면 신규 기업의 진입과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해양심층수 산업이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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