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

[식품저널]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2017년 평택공장을 새롭게 준공해 HMR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고, 2018년에는 베이비푸드 사업을 론칭했으며, 김천공장 증축을 통한 HMR 사업의 새로운 생산기지 구축을 바라보고 있다며, 올해는 이러한 신규 사업들을 주력사업, 나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지속적인 신규 아이템 개발도 중요하다”며, “새로운 가능성이 보인다면 ‘우리가 해도 될까’를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성공시킬까’를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롯데푸드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해년을 맞이하여 신임 대표이사로서 처음 인사 드립니다. 지난 한 해 각자의 위치에서 부단히 노력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임직원 모두의 마음이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18년을 되돌아보면 그룹 내부적으로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졌고, 우리 롯데푸드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흩어져 있던 본사 각 부서를 통합한 신사옥에서 새로운 시작과 재도약을 다짐한 뜻 깊은 한 해 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신장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2019년 경영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 전쟁, 국제유가 폭락, 신흥국 정치이슈 등으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국내 민간소비 및 기업 투자활동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저성장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롯데푸드는 정체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간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매출규모 확대 및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며, 비용 절감, 제품 포트폴리오 정비 등의 개선 활동을 통해 최저임금 상승과 원부자재 부담액 증가 등으로 인해 예상되는 손익부담을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쉬운 경영환경이 주어졌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개선 방안을 고민하여 실행에 옮기고, 위기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모두가 주춤할 때 오히려 한 발 앞서 나갈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2019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지속성장을 위해 기존 각 사업부의 핵심역량 강화가 필요합니다.
소재, 델리카, 식자재, 첨가물 등 B2B 사업영역에서는 핵심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타사와 차별화된 제품 도입으로 선도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합니다. 지속적인 자체기술 개발과 해외 우수기업 제휴 확대 등을 통하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육가공, 빙과, 파스퇴르 등으로 구성된 B2C 사업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바로 핵심 브랜드입니다. 돼지바, 의성마늘, 파스퇴르 등의 브랜드를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메가브랜드로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고품질의 제품 개발과 트렌드를 읽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합니다.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공감과 소통을 통해 감동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2019년에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의 지속 출시 및 개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마케팅을 통해 우리의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야겠습니다.

두 번째, 신규 사업에 회사의 사활이 걸려있다는 각오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우리 롯데푸드는 지난 몇 년간 신사업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습니다. 2017년 평택공장을 새롭게 준공하여 HMR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고, 2018년에는 베이비푸드 사업을 론칭했으며, 김천공장 증축을 통한 HMR 사업의 새로운 생산기지 구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미래 산업환경 변화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신규 사업들을 주력사업, 나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신규 아이템 개발 또한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여러분들이 도전정신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가능성이 보인다면 ‘우리가 해도 될까’를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성공시킬까’를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제안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소속과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검토될 수 있도록, 신규 아이템 도입을 통한 매출확대가 제안자의 성과 확대로 이어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대표이사로서 제안 시스템, 조직, 인센티브 등 여러 측면에서 검토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강조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회사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노후 된 영업장을 현대화하고 통합했습니다. 또한 청주공장을 시작으로 탈의실, 샤워장, 기숙사 등 공장 복지시설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PC-OFF제, 공동연차제도,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여 일하기 편한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 지속적으로 보완 및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조직간, 구성원간의 열린 소통의 문화 또한 필요합니다. 전 임직원이 롯데푸드라는 한 배에 탄 동료로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각에서 자유롭게 소통해야 합니다. 임원과 간부사원들은 현장 직원들과 실무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열린 소통의 문화에 앞장서 주시고, 부서간에 필요한 협의 절차들이 때로는 의미 없이 의사결정을 지연시키지는 않는지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대표이사로서 더욱 귀를 열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새겨들으며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여기고 준법경영, 투명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출을 확대하고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얻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식품안전, 환경, 노무, 세무, 공정거래 등 사소한 것 하나부터 법규를 준수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여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임직원은 사회에 공헌한다는 소명의식과 함께 업무에 임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사랑하는 롯데푸드 가족 여러분!
오늘의 우리 롯데푸드가 있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준 임직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의 롯데푸드를 만들어갈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근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서로를 위하는 배려심, 긍정적인 자세로 2019년을 롯데푸드의 해로 만들어 갑시다.

2019년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돼지는 풍성함과 복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우리회사의 대표 빙과 브랜드 돼지바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2019년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들의 가정에 황금돼지의 기운이 깃들어 풍성함과 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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