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소비자 3천여명ㆍ전문가 20인 대상 조사

▲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족의 확산’이 2019년 외식 트렌드를 이끌 키워드로 나타났다.

2019년 외식 시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옛것이 인기를 끄는 ‘뉴트로 감성’ 확산으로 골목상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무인 주문 및 결제 시스템 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편의점이 음식 섭취 공간으로 식당을 대체하게 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전국 소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18년 외식 소비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전문가 20인과 인터뷰를 통해 조율해 2019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로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족의 확산’을 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 2019 외식 트렌드 키워드

‘뉴트로 감성’은 익숙하지 않은 옛것(아날로그 감성)들이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것으로 느껴지면서 인기를 끄는 현상을 의미한다. 외식 분야에서는 골목상권에 대한 관심 증가가 이러한 현상을 대표한다. 뉴트로는 음식에 제한되지 않고 간판,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화’는 패스트푸드나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되는 무인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의 확산을 의미한다. 무인화ㆍ자동화 확산에 따른 배달앱, 키오스크, 전자결제 등의 발달로 외식 서비스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형태가 영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외식 분야에서 ‘비대면’의 의미는 사람 중심의 서비스에서 기계 중심의 서비스로 이동으로 대표되고 있으나, 외식업계에서는 사람 중심의 고급화된 서비스와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양극화될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편도족의 확산’은 식사 해결방식이 다양해지고, 편의점에서 HMR 제품을 사먹는 것도 소비자들이 외식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편도족’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을 말하지만, 2019년 외식 트렌드에서 나타나는 ‘편도족의 확산’은 단순히 HMR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편의점이 서비스 및 음식 섭취 공간으로 식당을 대체하게 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을 의미한다.

 
 

전국 소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식 소비행태 조사에서는 월평균 외식 빈도가 13.9회로 지난해(14.75회)보다 월 1회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외식 지출 비용은 27만3000원으로, 지난해 30만 4000원보다 줄었다.

주 이용 음식점은 한식(59.0%), 구내식당(7%), 패스트푸드(6%) 순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비용은 방문 외식의 경우 1만1066원, 배달은 1만4709원, 포장은 9945원으로 나타났다.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는 월평균 3.45회 정도로, 남성(4.39회)이 여성(2.47회)보다 빈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5.09회, 지역별로는 서울 4.74회로 가장 높았으며, 평균 지출 비용은 월 3만8928원 수준이었다.

농식품부와 aT는 13일 오후 1시 aT센터 세계로룸에서 ‘2019 외식산업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열고, 2019년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갈 키워드와 올해 외식 소비행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내년 소비전망과 외식업 경영실태 등 외식관련 조사결과도 공개한다.

▲ 연도별 외식 트렌드 키워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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