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용도ㆍ기능ㆍ메뉴ㆍ포장 다양화

▲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aT센터에서 ‘2019 식품ㆍ외식산업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건기식 허위과대 표시광고 실증제, 중소업체에 리스크로
이용선 농경연 선임연구위원, ‘식품ㆍ외식산업 전망대회’서 ‘2019 식품산업 전망’ 발표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 비중이 30% 수준으로 확대되고, 고령 인구 증가가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고령친화식품과 HMR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해제된 장류와 내년 2월 해제 예정인 제과점업은 올해 12월부터 시행되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신청이 가능해 향후 지정 여부가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29일 aT센터에서 열린 ‘2019 식품ㆍ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선임연구위원은 ‘2019 식품산업 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내년 769만명으로 총 인구의 14.8%, 2022년에는 17.2%로 늘어날 전망이며,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3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고령친화식품과 HMR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임연구위원은 육가공, 유가공, 제과ㆍ제빵 등 주요 업종별 내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육가공품 시장은 굽거나 데우는 정도의 간편한 조리, 성인을 위한 간식 수요 증가, 캠핑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소시지와 베이컨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 및 편리성을 중시하는 제품과 고급화를 지향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이 양극화될 전망이다. 조리와 섭취가 간편한 HMR 육가공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건강하고 안전한 육가공품은 지속가능한 시장 성장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유가공 시장에서는 △제품의 고급화 △지방 함량 차별화 △용량 및 용기 다양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반려동물용 유제품 개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EU, 미국과 FTA로 유가공품 수입이 늘어나는 한편, 업체들은 중국ㆍ동남아ㆍ중동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는데 노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제과ㆍ제빵 분야는 제과점업이 2016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재지정된 이후 성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데, 내년 2월 해제 이후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가 시장 성장에 다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을 위한 식사대용 빵, 샌드위치 등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 출시가 확대되고, 커피 시장 성장과 더불어 디저트로 함께 먹을 수 있는 마카롱, 컵케이크 등 보완재 성격의 디저트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HMR은 △용도ㆍ기능ㆍ메뉴ㆍ포장의 다양화 △유기농 식재료 사용 확대 △식재료의 고급화 등이 이뤄질 전망이며, 온라인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전성이 HMR의 주요 테마로 강조될 전망이다.

장류는 제조업체 수는 증가하지만, 산업 집중도 하락 추세는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소스류 시장은 1~2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로 가정 내 조리가 감소하고 HMR 이용은 늘어남에 따라 요리 종류별 맛을 내기 위한 소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에스닉 푸드 인기로 외국산 소스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조미료 시장에서는 국물내기용 티백 형태 자연조미료만 시장을 지탱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물ㆍ천연 콘셉트의 액상 육수 제품도 시장에 정착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강기능식품은 내년 3월 허위ㆍ과대 표시ㆍ광고 사후 실증제도를 포함하는 식품 표시에 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중소업체에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음료 시장에서는 배달음식 시장 성장이 탄산음료 성장 유지 요소로 작용하고, 저당 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 개발 노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부터 한-아세안 FTA에 따른 무관세 적용으로, 국내 음료업계에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노력이 확산되고 특히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주류는 저도수 제품 인기와 수제맥주 시장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