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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HACCP 인증마크, 식탁 안전 아이콘 돼야식품안전 지킴이 지속 위한 PR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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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1  09: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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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김현정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마트에서 계란을 살 때마다 찜찜한 느낌이 들어 요조모조 살피며 들었다 내려놓았다를 반복하는 버릇이 있다. 이런 버릇이 생긴 건 아마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부터인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먹고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지만 과학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물론 최첨단 과학 시스템으로 식품의 유전자까지 검증하는 오늘날에도 우리는 여전히 먹거리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2015년 9월, 미국정의협회(AAF)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에서 식중독균 등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사망한 사람이 연간 3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식품 오염 사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770억 달러(약 91조1600억 원)에 이르며, 연간 4800만 명이 식중독에 걸린다고 한다. 주요 사례는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블루벨' 아이스크림 리스테리아균 오염 사고, 1만8000명이 감염된 '포스터팜' 치킨 살모넬라균 오염 사고 등 이루헤아릴 수 없다.
 
국내에서도 살충제 계란 파동과 급식 케이크 식중독 발생 등 식품안전 문제는 많은 사람에게 위협적인 양상이다. 이에 따라 식품안전이 주요 이슈로 부상한 지 이미 오래다. 이러한 이슈를 관리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정부는 식품안전관리인증인 HACCP(해썹)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HACCP은 식품의 원료 입고부터 생산, 가공, 유통까지 단계별로 위해요소, 즉 소비자에게 해가 될 만한 것을 사전에 제어하는 관리시스템으로 1995년에 시작됐다. 특히 국민 다소비 식품인 김치, 떡볶이, 순대, 알가공품 등 HACCP 의무적용 품목 확대로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도록 하고 있다. HACCP에서 요구하는 위생관리 기준은 눈에 보이는 시설관리부터 보이지 않는 미생물, 항생제, 쇠붙이와 같은 이물질 등 식품에 위해가 되는 요소가 집중 관리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이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식품업체는 시설 투자를 비롯해 HACCP 기준서, 위생교육 등 자체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HACCP 인증 및 기술 지원을 위해 국민현장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현장자문단은 HACCP 적용업체를 찾아 직접 보고 듣고 안전을 체험하며 느낀 점을 정책에 반영한다. 실제 11월 초 청주 소재 HACCP 인증업체를 방문한 국민현장자문단 일원들은 HACCP인증업체의 위생관리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실감하는 분위기였다. HACCP인증을 받은 업체의 청결함이나 위생을 믿어도 된다는 것을 현장자문단으로 참여한 당일에서야 처음 확인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HACCP 인증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알고 있는 지 여부를 물어보면 모르는 이가 많다. 좋은 제도이지만  HACCP의 취지나 내용을 모르는 국민이 아직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제부터 식품업체를 검증하고 인증하는 일을 넘어, HACCP 인증마크가 믿고 먹어도 된다는 표시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이해하게 하는 일에도 힘써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할 지라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30년이나 지속하면서 공중과 신뢰를 쌓은 모 기업이 환경기업이라는 명성을 얻었듯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도 이제는 ‘HACCP = 식품안전’이라는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회성 반짝 이벤트나 전시 행정이 아니라,  제대로 꾸준히 알리는 PR 캠페인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PR 캠페인으로 국민이 믿고 먹는 식품안전의 상징으로서 HACCP이 우리 식탁의 안전 아이콘으로 뿌리 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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