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와 미주지역 수출에 적합한 고추 신품종, 토마토 종자 수입 대체가 기대되는 고품질의 토마토 신품종, 생분해가 가능한 신소재 식품용기, 3종 혈청형(O, A 및 Asia1형)을 동시에 감별할 수 있는 구제역 진단킷트...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분야 연구개발 성과 4건이 ‘2018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농우바이오 최순호 연구팀은 지중해와 미주 지역에서 선호하는 원통형 모양을 갖추면서 각종 바이러스와 병해에 저항성이 있는 고추 품종을 개발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그동안 고추 종자 수출시장은 아시아권이 중심이었으나, 신품종 개발로 ’17년 지중해와 미주 지역에 264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토마토연구소 김명권 연구팀은 총 15종의 토마토 신품종을 개발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토마토 종자 시장에서 국산 종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품종들은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으며, 여러 가지 병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으로, 지난 5년간 10억 원의 국내 매출을 올렸다.

㈜에이유 한정구 연구팀은 왕겨, 소맥, 대두 등 농식품 부산물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신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식품용기를 사업화했다. 이 용기는 일반 플라스틱 포장용기보다 70%가량의 원가 절감 효과가 있고, 생분해가 가능해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연구책임자 : 구복경 연구관)는 농장에서 15분 내에 구제역 혈청형(O, A 및 Asia1형)을 감별할 수 있는 진단킷트를 개발해 신속한 현장 방역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구제역 여부만 진단하고, 실험실에서 혈청형을 감별(8시간 이상 소요)했으나, 이번에 개발한 진단킷트로 현장에서 즉시 혈청형에 맞는 백신 투여가 가능하게 됐다.

<2018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 농식품부 선정과제>
복합내병성 지중해형(Dulce Italiano, Conic) 고추 품종 개발(농우바이오, 연구자 최순호)
○지중해권ㆍ미주권에서 선호하는 원통형 모양을 갖추면서 세균점무늬병 내병성, TSWVㆍPepMoV 바이러스 저항성을 갖춘 고부가가치 고추 품종 개발
○아시아권 위주의 해외 수출에서 탈피해 지중해 및 미주 지역으로 새로운 수출시장 확보(7개국 264만 달러 고추종자 수출 달성)
○향후 2021년 누적 1710만 달러 수출액 달성을 위해 현지적응성 시험(7개국), 해외 시범포(터키, 알제리), 고추 품평회(미국) 운영 중

내재해성 복합내병계 대과종 토마토 품종 육성(토마토연구소, 김명권)
○착과가 균일하고 저장성이 우수하며 복합내병성인 대과토마토 9품종 개발, 당도가 높고 열과에 강한 방울토마토 4품종 개발, 기능성 흑토마토 2품종 개발 완료
○국내 수입품종을 대체해 국내육성 품종 보급률 향상이 기대되며, 중국ㆍ유럽 등에 토마토 종자를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
- 누적 국내매출 10억원 및 누적 해외수출 4만 달러 달성

이산화탄소 흡착 기능의 바이오매스 친환경 식품포장(발포) 용기 산업화(㈜에이유, 한정구)
○농식품 부산물(왕겨, 소맥, 대두 등)을 원료에 적용,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포장 신소재를 개발하고 제조공정을 확립해 식품용기 사업화(매출액 5억원) 완료
- 생분해가 가능해 포장재ㆍ포장용기의 환경오염 문제 저감효과 기대
- 고분자수지(2달러/㎏)를 바이오매스(0.6달러/㎏)로 대체, 약 70%의 원가 절감 가능, 매출액 5억원 창출

세계 최초로 구제역 감별 진단킷트(3종 혈청형 O, A 및 Asia1형) 개발ㆍ상품화(농림축산검역본부, 구복경)
○세계 최초로 구제역 3종 혈청형(O, A 및 Asia1형) 감별 진단킷트를 개발해 상품화 완료
- 실험실에서만 가능했던(8시간 이상 소요) 주요 혈청형 진단을 농장에서(15분 이내) 수행 가능
- '18년 국내 최초로 돼지에서 A형 구제역 발생 시, 빠른 혈청형 감별진단으로 신속한 백신수급 조절이 가능토록 해 초동방역에 크게 기여함으로서 구제역 발생 최소화
- 국내 구제역 방역 현장은 물론, 중국, 몽골, 베트남 등의 다양한 국가에 수출돼 국내 동물약품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 세계 구제역 근절에도 기여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