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유통경로 투명화 위해 이력제 정착 힘써야”

 
박완주 의원

수산물 안전사고 발생 시 유통경로를 추적해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8년에 도입된 ‘수산물이력제’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7 수산물이력제 참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력제에 참여한 품목은 미역ㆍ참조기ㆍ고등어ㆍ갈치 등 25개로, 8108톤의 물량에 수산물이력번호가 표시됐다. 이는 당해연도 참여 품목의 총 생산량인 201만8626톤과 비교하면 0.4%에 불과한 수준이다.

품목별 참여물량은 2014년에는 참조기 1851톤, 고등어 1066톤, 넙치 572톤 순으로 높았지만, 2017년은 미역이 3258톤으로 크게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참조기 1443톤, 고등어 1172톤 등으로 많았다.

해수부가 최근 4년간 매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수산물이력제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인지도는 매년 27.3~39.7%에 그쳤다. 10명 중 6~7명은 모르는 셈이다.

박완주 의원은 모르는 소비자들이 더 많다보니, 참여 생산자와 참여 업체도 줄어들었다며, 2016년 7066명이었던 참여자는 지난해 149명이 줄어 6917명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해수부가 유통경로 투명화를 위해 수산물이력제 정착에 힘써야 한다”며,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하고, 생산자단체 애로사항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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