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액은 3% 증가…가다랑어ㆍ오징어 가격 상승 영향
해수부,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원양어업 생산량은 43만5870톤으로 2016년보다 4.0% 감소했으나, 가다랑어와 오징어 가격 상승으로 생산액은 3.2% 증가한 1조11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 국내 원양업체의 생산ㆍ수출 현황과 경영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2017년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은 전년보다 4.0% 감소했으나, 생산액이 오히려 3.2% 증가한 것은 태평양과 인도양의 어장환경이 악화되면서 원양어업 생산량의 46.6%를 차지하는 가다랑어 생산량이 전년보다 16.9% 줄고, 가다랑어와 오징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오징어는 2016년 어획량이 2만톤으로, 2015년 어획량의 13.3%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바 있다. 2017년에는 2016년 어획량의 2배 이상을 어획(4만6614톤)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평년수준(11만4000톤)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7년 주요 어종별 생산 현황 (단위 : M/T, 백만원)
구분 | 생산량 | 생산금액 | |
전체 | 435,870 | 1,112,710 | |
| 가다랑어 | 203,092 | 364,028 |
황다랑어 | 66,189 | 204,028 | |
눈다랑어 | 20,697 | 122,972 | |
오징어 | 46,614 | 185,715 | |
명태 | 22,420 | 23,878 | |
기타 | 28,404 | 157,585 |
전체 수출량은 주요 수출어종의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13.8% 감소한 19만1747톤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42.0%(수출량 64.5%)의 비중을 차지하는 가다랑어 어가 상승 등으로 인해 7.0% 증가한 5368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어종별 수출 현황 (단위 : M/T, 백만원)
구분
| 수출량 | 수출금액 | |||||
'16년 | '17년 | 증가율 | '16년 | '17년 | 증가율 | ||
전체 | 222,377 | 191,747 | -13.8% | 501,958 | 536,894 | 7.0% | |
| 가다랑어 | 143,228 | 123,686 | -13.6% | 190,146 | 225,125 | 18.4% |
황다랑어 | 29,827 | 35,788 | 20.0% | 64,097 | 89,763 | 40.0% | |
눈다랑어 | 4,685 | 6,203 | 32.4% | 25,470 | 21,234 | -16.6% | |
오징어 | 7,268 | 2,251 | -69.0% | 17,016 | 6,474 | -62.0% | |
이빨고기 | 1,654 | 1,712 | 3.5% | 53,117 | 60,572 | 14.0% | |
전갱이 | 4,864 | 1,103 | -77.3% | 2,932 | 650 | -77.8% | |
기타 | 30,851 | 21,004 | -31.9% | 149,180 | 133,076 | -10.8% |
국내 원양업체는 2016년 40개사에서 2017년 39개사(중견기업 8개사, 중소기업 31개사)로 1개사가 감소했다. 어선 수는 참치연승어선과 오징어채낚기어선이 증가하면서 2016년보다 2척 늘어난 211척으로 조사됐다.
원양어업 종사자는 9990명으로 2016년보다 3.4% 증가했는데, 중견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고용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원양어업 종사자 중 선원은 6248명으로, 2016년보다 2.2% 증가했다.
국내 원양업체 경영실태는 2016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일부 중견기업의 사업 확장, 투자 증가 등으로 매출액('16. 3조4863억원→'17. 3조9012)과 자산('16. 4조179억원→'17. 4조2708억원) 모두 증가했고, 부채비율('16. 97.5%→'17. 90.9%)과 차입금 의존도('16. 20.7%→'17. 18.7%)는 모두 2016년보다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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