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난소화성 전분 함량 극대화 생물전환 기술 이용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헬스케어연구단 서동호 박사는 밤 전분의 난소화성 전분 함량을 극대화하는 생물전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체중조절 효능을 갖는 소재를 발굴했다고 3일 밝혔다.

전분은 영양학적으로 빠르게 소화되는 전분, 천천히 소화되는 지소화성 전분, 소화가 되지 않는 난소화성 전분으로 나뉘며, 이중 난소화성 전분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되는 소재로 대장암, 고혈당,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예방하고, 지방 축적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

서동호 박사 연구팀은 밤 전분의 소화율이 옥수수 전분에 비해 떨어지고, 지소화성과 난소화성 전분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확인, 생물전환 기술을 활용해 난소화성 전분의 비율을 증가시킨 재결정화 밤 전분을 개발했다.

동물실험 결과, 고지방식이와 함께 재결정화 밤 전분을 섭취한 실험군에서 고지방식이만 먹인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난소화성 전분은 맹장의 장내 미생물이 이용하게 되며, 이에 생성된 단쇄지방산은 식욕조절, 장내 면역활성 증가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재결정화 밤 전분 섭취로 생성된 단쇄지방산은 지방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된 생물전환 기술을 밤가루에 도입했을 때, 재결정화 밤 전분과 마찬가지로 체중조절 효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와 기전을 식품분야 상위 학술지 Food Hydrocolloids에 게재했다.

▲ 재결정화 밤 전분 섭취에 따른 9주차 백색지방 및 혈중 내 랩틴 함량
▲ 재결정화 밤 전분 섭취에 지방세포 내 인슐린 이용성 감소 기작
▲ 재결정화 밤 가루 섭취에 따른 체중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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