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사회연대, 자발적 협약 이행 조사결과

▲ 환경부는 플라스틱 빨대를 줄이기 위해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소비자 인식조사와 관련업계 논의를 거쳐 플라스틱 빨대 규제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5월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점들의 협약 이행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협약 업체들의 다회용컵 권유 비율은 44.3%에 그쳤으며, 특히 KFCㆍ 파파이스ㆍ빽다방ㆍ크리스피크림ㆍ이디야커피 등의 다회용컵 권유가 미흡했다.

환경부는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자발적 협약 참여 21개 브랜드의 226개 매장(서울, 인천)을 대상으로 6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이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텀블러 사용 시 혜택 제공과 협약 홍보물 부착 등은 상대적으로 잘 이행하고 있으나, 다회용컵 권유는 업체별로 편차가 컸다고 밝혔다.

전체 협약 업체들의 다회용컵 권유 비율은 44.3%였으며, 업체별로는 스타벅스(70.3%)ㆍ엔제리너스커피(75%)ㆍ탐앤탐스(78.9%)ㆍ롯데리아(72.3%) 등이 상대적으로 다회용컵 권유 비율이 높았다.

반면 KFC, 파파이스, 빽다방, 크리스피크림, 이디야커피 등은 다회용컵 권유가 미흡했다.

조사대상 매장의 99%는 텀블러 사용 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했으며, 75.7%는 1회용품 줄이기 홍보물을 부착했다.

환경부는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자발적 협약 대상 21개 브랜드와 간담회를 갖고, 다회용컵 제공 등 협약 이행 모니터링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업체들의 적극적인 개선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협약업체들은 8월부터 진행될 현장점검에 대해 지자체별 통일된 점검기준에 따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8월 1일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1회용품 점검을 위한 광역지자체 간담회’를 열고, 관련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협약업체들과 최근 국제적으로 사용이 규제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을 8월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도 종이빨대 도입 매장을 시범 운영하고,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 등을 도입해 이르면 연내 플라스틱 빨대를 없앨 예정이다.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도 지난 6월부터 매장 내 빨대 거치대를 제거하고,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빨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빨대 없이 사용 가능한 음료컵 뚜껑을 출시할 예정이다.

빽다방은 종이빨대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으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 출시를 검토 중이다.

환경부는 플라스틱 빨대를 줄이기 위해 자발적 협약 업체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소비자 인식조사와 관련업계 논의를 거쳐 플라스틱 빨대 규제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