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대한 국민 알 권리 높여주길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늘 국민과 함께해온 식품저널의 창간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식품저널의 식품ㆍ외식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냉철한 비판 그리고 합리적인 대안 제시는 우리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식품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건전한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제공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라는 사명처럼 국민들의 알권리를 높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난 해 식품ㆍ외식산업은 200조가 넘는 규모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식품 중 가장 중요한 먹거리로 인식되는 축산물은 농업 생산액의 40%를 넘기며 부가가치가 큰 핵심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산업이 양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축 질병 등 위생,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에서는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금 및 가금산물이력제는 고병원성 AI, 살충제 계란 등 소비자의 불안감을 높이는 위생, 안전 문제에 대한 해답이 될 것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가금이력제를 소, 돼지와 같이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오는 11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현재 1만800여 개에 이르는 가금농장의 사육현황 등을 전수 조사하고 있으며, 법령 정비와 이력관리시스템 구축 등 모든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 관점의 쇠고기 등급기준 보완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고, 생산자는 보다 나은 농장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심이 높았던 근내지방도 기준을 낮추고, 육색, 지방색 등 다른 등급판정 항목의 비중을 근내지방도와 동일하게 평가함으로써 획일적인 기준 적용 방식을 다양화했습니다. 하반기 중 법령을 정비하고, 생산ㆍ유통ㆍ소비 단계별 홍보를 통해 새로운 기준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국내 식품산업, 특히 축산물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식품저널 역시 지금처럼 국민을 위한 제도와 서비스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다시 한번 식품저널 창간 2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