랫드 40℃ 고온 노출…흑삼 추출물 투여 염증 억제 확인

박종대
고려인삼연구㈜
중앙연구소 소장

고려인삼연구㈜ 박종대 연구소장 “동남아, 남미 등 고온 스트레스 국가 맞춤형 신제품 개발 기대”

흑삼 추출물이 고온 스트레스에 의한 염증 발생을 억제하고, 면역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유럽식품영양학회에서 발표됐다.

고려인삼연구㈜ 중앙연구소 박종대 소장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제21회 유럽식품영양학회(European Nutrition and Dietetics Conference) 학술대회’에서 한국 인삼유래 추출물이 고온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효과를 보여주는, 고려인삼연구㈜가 개발한 소재 ‘KGR-BG1’와 동물실험 결과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고 2일 밝혔다.

박종대 소장은 “KGR-BG1을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에 투여하면 열충격 단백질(HSP 70) 발현과 면역 관련 염증 인자가 억제돼 고온 스트레스에 의해 저하된 생체기능이 정상화되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이를 근거로 고온 스트레스 국가와 지역 맞춤형 신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흑삼의 표준화 소재 KGE-BG1는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3, Rg5 및 Rk1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5번 증숙하고 건조한 흑삼으로부터 별도의 추출과정을 거쳐 제조됐다.

KGR-BG1의 고온 스트레스 보호 효과는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된 동물(랫드)모델을 활용해 확인했다.

랫드를 4주 동안 매일 2시간씩 40℃의 고온에 노출시킨 결과, 고온 스트레스는 염증인자를 근육과 비장에서 강하게 분비시켰고, KGR-BG1 투여에 의해 유의성 있게 억제됐다.

즉, HSP 70과 IL-6, i-NOS, TNF-α 등 염증인자가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비장과 근육에서

▲ ‘제21회 유럽식품영양학회 학술대회’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렸다.

늘어났으며, KGR-BG1은 HSP 70, NF-κB, MAPkinase signaling pathway를 억제해 염증 관련 T-cell과 B-cell의 활성을 억제했다.

그 결과, KGR-BG1은 근육과 비장에서 고온 스트레스에 의한 면역반응인 염증 사이토카인의 증가를 억제해 염증을 저해하고, 면역 항상성을 유지해 면역질환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박종대 소장은 “KGR-BG1은 현재 한국과 중국, 베트남 3개국 전문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 더운 나라 및 지역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인삼 가공제품 개발로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30여 개국 44명의 연구자들이 참가해 식품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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