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업중앙회는 2일 여의도 둔치 야외무대 앞에서 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현행 103분의 3에서 110분의 10으로 확대할 것과 신용카드 등 매출세액공제율을 1%에서 2%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는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남상만 한국음식업중앙회장은 “지난 두어달 동안 3만여개의 업소가 문을 닫았으며, 이같은 휴·폐업으로 업주는 물론 종사자가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한다면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심각한 위기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당연히 공제 받아야 할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103분의 3에서 110분의 10으로 올려줄 것과 신용카드 등 매출세액을 1%에서 2%로 올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조시결과 지난 7, 8월 두 달간 전국 음식업소 중 폐업한 업소가 1만706개소, 휴업업소가 2만5,015개소로 전년동기 대비 24%나 늘어났다며, 전체 음식업소 중 85%가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음식업중앙회 회원들은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하고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대규모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결의했다.

회원들은 구호 제창, 솥과 냄비 등을 던지는 퍼포먼스 및 의제매입세액 공제율과 매출세액을 인상하라는 내용의 띠와 플래카드를 들고 국회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한편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지난 10월 15일 의제매입세액공제율과 세액공제 범위 인상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음식업자 13만 5,000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청와대와 각 정당, 재정경제부 등에 제출하기도 했다.

현수랑기자 nutrition@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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