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서 48시간 숙성하면 난소화성 당류 분해

항종양, 면역 증진, 심혈관계 질환 개선 등의 효과가 있으나 복통, 설사 등의 우려가 있는 지황을 보다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가공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지황을 가공해 소화가 잘 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지황이 체내에서 잘 소화되지 않는 이유는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난소화성 당류가 20~40%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들어있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이같은 당류를 상당 수준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황의 난소화성 당류를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화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30~70℃에서 숙성 처리한 결과, 50℃에서 난소화성 당류가 가장 많이 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해산물로는 설탕이 가장 많이 생성됐다. 적정 온도가 아닐 때(30℃ 이하, 70℃ 이상)는 분해효소 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 적정 숙성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50℃에서 24~96시간 동안 숙성 처리한 결과, 48시간이 최적 조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지황의 가열숙성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향후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김동휘 팀장은 “지황 숙성처리를 통해 생지황의 난소화성을 개선했다”며, “이번 가공기술로 소화장애가 개선된 지황은 다양한 가공식품 제조에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황 숙성 온도별 난소화성 당류의 분해산물 설탕 생성량
▲ 지황 숙성 시간별(50℃, 24~96시간) 난소화성 당류의 분해산물 설탕 생성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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