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연구개발(R&D) 과제에 현장 전문가 참여를 50%까지 확대하고, 그동안 연구자에게 부담을 주던 연차평가ㆍ연차협약을 폐지한다.

농촌진흥청은 현장ㆍ수요자 중심형 R&D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방안에 따라, 연구과제 기획ㆍ선정ㆍ평가ㆍ영농활용심의 시 농산업 현장 전문가 참여율을 50%까지 확대한다.

또, 올해 현장명예연구(지도)관 등을 활용해 영농 실용화 기술 중심 연구과제 600건 이상을 발굴할 계획이다.

연구과제 관리시스템도 연구자의 연구활동 지원에 중점을 둔 성과창출형으로 전환해 성과평가를 강화한다.

행정 편의적이었던 계속 연구과제의 연차평가는 폐지해 연구자의 평가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신속한 연구비 지급과 연구과제 착수를 위해 매년 체결하는 연차협약은 폐지하고, 총 연구기간에 걸쳐 한 번만 협약을 체결하는 다년차협약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협약 종료 전 실시했던 연구결과 평가는 협약 종료 후에 실시해 실질적인 결과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신 주관과제 단위의 결과 평가를 세부과제 단위로 실시해 연구자의 책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진청 연구정책국 황규석 국장은 “이번 개선방안은 기존 연구자 주도형에서 현장ㆍ수요자 중심형으로 연구개발 시스템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올해 연구지원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운영 규정 개정

개선 방향
① 현장성 강화(대과제별 현장전문가 패널 운용)를 위한 현장밀착 연구 확대
② 자율성 보장(연차평가 폐지, 다년차 협약)을 통한 연구몰입도 제고
③ 책임성 강화(세부과제단위 평가, 연차진도관리)를 통한 R&D 성과 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