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시험법 개발 브리핑. 영상 식약처 제공

부정ㆍ불법 식ㆍ의약품에 사용되는 등칡, 만병초 등 원료 분석법 7건이 개발됐다. 또, 기존 검사법을 피하기 위해 시판중인 의약품 성분의 화학구조를 변경한 발기부전치료제 유사성분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기존 운영 중이던 분석법 7건의 대상성분이 추가ㆍ개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이번에 새로 개발하거나 개정한 분석법은 건강기능식품 등에 의약품 성분을 불법으로 섞어 제조ㆍ수입했거나, 기존 의약품 성분의 구조를 변경한 유사물질을 혼입한 제품 등을 신속히 검사해 유통을 차단하고 신종범죄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분석법이 새로 개발된 7종은 등칡, 부테아수페르바, 만병초, 항히스타민제(36성분) 타르색소(21종), 고지혈증치료제(25종), 주류 중 규산알루미늄칼륨 등이다.

이중 등칡 성분 분석법은 섭취 시 신장손상, 발암 위험성이 있는 등칡을 한약재 ‘통초’로 속여 혼입ㆍ판매하는 제품을 신속히 검사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부테아수페르바 성분 분석법은 태국 등에서 남성 천연 성기능 개선제로 사용되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국내에서 판매 금지된 부테아수페르바 함유 제품이 해외직구 등을 통해 수입ㆍ판매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사용된다.

규산알루미늄칼륨 분석법은 국내에서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식품첨가물인 규산알루미늄칼륨을 사용한 주류 제품을 검사하는데 활용된다.

립스틱 등 화장품에 들어있는 타르색소(21종) 동시분석법은 영유아 화장품에 금지돼 있는 적색2호, 적색102호 등의 타르색소 사용 여부나 지정ㆍ고시되지 않은 타르색소의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이와 함께 발기부전치료제 유사성분, 근육 강화 목적으로 불법으로 사용되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 성분 등을 분석하기 위해 기존에 마련된 분석법 7건의 대상성분을 추가해 부정ㆍ불법 제품에서 검출할 수 있는 물질의 범위를 확대했다.

발기부전치료제 및 유사성분은 기존 79성분에서 82성분으로, 단백동화스테로이드 성분은 27성분에서 28성분으로, 국소마취제 성분은 9성분에서 14성분으로, 비만치료제 성분은 33성분에서 35성분으로, 수면유도제 성분은 12성분에서 15성분으로, 진통제 성분은 20성분에서 22성분으로, 마약류 성분은 40성분에서 42성분으로 각각 확대했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 ‘데스메틸피페라지닐 프로폭시실데나필(Desmethylpiperazinyl propoxysildenafil)’은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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