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유럽연합(EU)이 자국산 버터 수입을 계절에 맞춰 규제하는 조치를 시행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짐 서튼 통상장관이 16일 밝혔다. EU는 현재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가 계절적으로 버터생산이 최고조에 달하는 북반구의 겨울.봄철에 수출을 집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간 쿼터(7만6,600t)의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튼 장관은 "버터 수입 쿼터를 시기별로 규제하려는 EU의 움직임은 WTO 규범에 어긋날 뿐만아니라 EU 버터 시장 점유율이 4%에 불과한 뉴질랜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질랜드 최대의 유제품 업체인 폰테라의 헨리 반 데르 헤이든 회장도 성명을 통해 "EU가 도입하려는 새로운 규범은 뉴질랜드산 버터의 EU 시장 접근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WTO 제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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