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5년, 미국산 농식품 수입동향] 2016년 기준 미국산 점유율 22%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올해로 만 5년이 지났다. 전 세계를 둘러싼 경기침체 속에서도 한국은 미국의 5대 농식품 수출국으로서 2016년 가공식품을 포함한 소비재 구매는 역대 최고치인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산 육류는 향후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식품저널 DB.

미국산 육류, 한국 수입육 시장서 위치 회복…수입 증가 전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올해로 만 5년이 지났다. 전 세계를 둘러싼 경기침체 속에서도 한국은 미국의 5대 농식품 수출국으로서 2016년 한 해 가공식품을 포함한 소비재 구매는 역대 최고치인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농업무역관(ATO)이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교역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농식품 수입액은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2009년 대폭 감소했으나, 이후 5년간 증가세로 돌아서 2014년에는 총액 기준 전년보다 6%, 미국산 기준 31% 증가했다, 그러나 2015년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수입액은 총액 기준 1억3000만 달러가 감소한 가운데, 미국산은 전년보다 2.7% 감소해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1%p 내려간 22%를 기록했다.

지난해 금액 기준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한 미국산 농식품은 옥수수였으며 이어 소고기, 조제식료품, 돼지고기, 넛트류, 소맥, 원피 등 순으로 많이 수입됐다. 특히 넛트류와 돼지고기는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6년 기준 미국산 농식품 수입 1위는 캐나다이며, 한국은 금액 기준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위 10개국 가운데 캐나다와 멕시코, 영국, 네덜란드를 제외한 6개국이 중국, 일본, 한국 등을 포함하는 아시아권 국가들이었다.

올 들어 9월까지 한국의 농식품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산 수입액은 23% 증가했으며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으로부터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브라질로부터 수입은 각 9%, 23% 감소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을 포함하는 육과 식용설육 제품군 수입은 2012년과 2013년 사이 11% 감소했으나,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9월까지 미국산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한우 가격과 호주 등 경쟁국가들의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수입육 시장에서 위치를 회복한 미국산 육류는 향후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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