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추출물이 면역 저하로 인해 감소한 체중을 회복시키고,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인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또, 백수오와 유사식물을 구별하기 위한 대사체 판별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면역 저하 동물에 백수오 추출물(200㎎/㎏)을 투여한 결과, 면역 저하로 인해 줄어든 체중이 정상대조군의 97.4%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감소된 림프구의 증식능력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활성은 면역 저하 대조군보다 63.1% 높아졌다.

농진청은 백수오 단일추출물의 면역력 향상 효과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백수오 추출물 또는 백수오 조다당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면역기능 향상을 위한 조성물’로 산업재산권을 출원했다.

농진청은 백수오가 유사 식물과 혼동되어 재배ㆍ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형태 및 유전자 판별기술을 보완할 수 있는 ‘대사체 판별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특정 식물체에만 존재하는 성분을 판별지표로 사용하는 기술로, 식물체나 식물체 가루를 이용해 분석할 수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이 분석기술을 통해 백수오에만 존재하는 ‘윌포사이드 C1GG’ 성분과 유사 식물인 이엽우피소에만 존재하는 ‘시나우리코사이드 E’를 찾아내고, 이를 이용해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혼입여부 및 혼입률을 밝히는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감별용 대사체 마케 및 이를 이용한 감별 방법, 출원번호 10-2015-0150495) 했다.

농진청 인삼특작부 이지원 부장은 “백수오의 효능을 새롭게 밝히고 원료를 정확히 판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은 국내 고유 자원인 백수오 산업의 성장과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