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AI 특별방역을 시행해온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방역은 초동과 현장이 중요하다”면서, “초동 방역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사료, 생축, 축분, 동물약품과 사람을 만나러 오는 사람까지 포함해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 수의사와 공무원, 방역관계자와 농민을 포함한 모든 사람, 전통시장과 소규모 가금류를 기르는 영세 농가를 포함한 모든 장소, 수매 현장이나 도태 현장, 가축이 유통되는 현장들, 이런 모든 현장의 방역에 물샐 틈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전국의 거점 소독시설 확대 운영 △의심축 발견 시 즉시 신고를 위한 긴급 안내문자 발송 △역학조사를 통한 경로 파악 등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추가로 AI가 발생했을 때는 살처분을 끝낸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