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긍정적 묘사는 피해야ㆍ유명인 음주 장면은 영향력 고려해 신중하게

▲ 디어 속 지나친 음주장면 묘사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최근 드라마를 비롯한 각종 연예ㆍ오락 프로그램에서 ‘혼술’, ‘우정주’ 등 음주문화를 미화하고 조장할 수 있는 음주장면이 자주 노출되고 있다. 이같은 미디어 속 지나친 음주장면 묘사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미디어 제작자, 방송심의기관, 시민단체, 언론,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협의체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미디어의 과도한 음주장면 묘사로 인한 폐해를 분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제안했다.

절주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은 1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음주 장면을 최소화해야 하며,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 아니라면 넣지 말아야 한다.
2.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피한다.
3. 음주와 연관된 불법 행동이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묘사해서는 안 된다.
4. 음주와 연계된 폭력ㆍ자살 등의 위험행동을 묘사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5. 청소년이 음주하는 장면은 묘사해서는 안 되며, 어른들의 음주 장면에 청소년이 함께 있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도 매우 신중히 해야 한다.
6. 연예인 등 유명인의 음주 장면은 그 영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묘사한다.
7. 폭음ㆍ만취 등 해로운 음주 행동을 묘사하는 것은 삼간다.
8. 음주 장면이 주류 제품을 광고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9. 음주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무시하는 장면은 피해야 한다.
10. 잘못된 음주 문화를 일반적인 상황으로 묘사해서는 안 된다.

한편, 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은 16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2017년 음주폐해 예방의 달’ 기념식을 갖고, 절주사업에 기여한 10개 단체와 유공자 13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또, 대학 캠퍼스와 지역사회 절주문화 확산에 앞장선 우수 대학생 절주서포터즈 17개 팀을 선정, 상장과 함께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음주문화와 미디어 : TV 속 한 잔의 책임감’을 주제로 미디어 속 음주장면과 주류광고 마케팅의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17일 스카이뷰 섬유센터(서울 삼성동)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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