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스타치오

피스타치오가 임신성 당뇨병(GDM)을 앓거나 포도당 과민증 장애(GIGT)가 있는 여성의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7 영양 및 식이요법 학회(2017 Food & Nutrition Conference & Expo™)’에서 GDM 혹은 GIGT를 앓고 있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피스타치오 섭취 후 포도당 반응을 살펴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GDM은 이전에는 당뇨병이 없었던 임산부에게서 발생하는 당뇨병의 한 종류이며, GIGT를 앓는 경우 호르몬으로 인해 혈당을 정상적으로 조절할 수 없다.

상하이 지아통대학 소속 제6 인민병원 임상영양학 대표인 셩 게는 “이번 연구는 피스타치오 섭취가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돕는다는 것을 밝힌 첫 번째 연구”라며, “임신성 당뇨병을 가진 여성들에게 피스타치오는 그들의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현명한 식품”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 30명(임신 24~28주)을 무작위로 선정하고, 피스타치오 42g 또는 통밀빵 100g을 밤새 단식 후에 섭취토록 했다. 7일 후 두 그룹은 서로 다른 식단으로 바꾸어 실험했다.

식사 후 30분, 60분, 90분, 120분이 지난 다음에 혈당을 측정한 결과, 통밀빵을 섭취한 경우보다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후 혈당 수치가 낮았다. 피스타치오를 먹은 후 혈당 수치는 기준치와 비슷했다.

주요 인슐린 생산 호르몬인 GLP-1 수치는 피스타치오 섭취 후 60분, 90분, 120분이 지난 다음이 통밀빵 섭취 후 측정한 수치보다 높았다.

피스타치오 섭취 후 2시간 동안 혈액 인슐린 수치는 증가하지 않았으며, 측정한 모든 시점에서 혈중 인슐린 수치는 피스타치오를 먹은 후가 통밀빵을 먹은 후보다 여성 두 그룹 모두에서 낮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UCLA 임상영양학과 쟈오핑 리 교수는 “이 연구는 피스타치오가 식단의 일부로 포함되면 건강한 혈당 수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산모와 태아에게 필수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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