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부적합 농장에서 판매된 계란 4326만개 중 회수된 계란은 19.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살충제 농약 검출 관련 부적합 농장 계란 회수ㆍ폐기 현황’에 따르면, 부적합 농장 55개소의 계란 판매량은 총 4326만개이며, 이중 회수량은 압류량 490만개와 반품량 340만개 등 830만개로 19.2%에 그쳤다.

또, 부적합 농장의 계란을 원료로 한 ‘계란 가공식품 회수ㆍ폐기 현황’에 따르면, 가공업체 2개소의 빵과 케이크, 훈제란 대부분이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Y업체의 빵, 케이크의 경우 압류량은 204㎏에 불과하고 78.2%인 734㎏은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충북 H업체의 훈제란도 압류량은 2만개에 불과하고 92.7%인 27만개가 소진됐다.

남인순 의원은 “계란은 신선식품의 특성상 소비가 빨라 사전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사후적으로 회수하기가 쉽지 않다”며, “농장에서 식탁까지 농약과 동물용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적합 농장 계란 회수ㆍ폐기 현황
                                                                                  (2017.9.15. 기준, 단위 :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