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이창호 박사팀, 동물실험ㆍ뇌신경 세포 분석 결과

우엉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특수목적식품연구단 이창호 박사팀은 우엉의 항스트레스, 항우울 효능을 동물실험과 뇌신경 세포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장기간 스트레스를 준 우울증 동물모델을 이용해 우엉 추출물이 우울증 완화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 효능은 우엉뿌리에 다량 들어있는 클로로겐산과 같은 폴리페놀에 의해 나타남을 확인했다.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은 흰쥐는 불안, 인지기능 저하, 학습된 무기력, 포기 등 사람의 우울증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우엉 추출물을 섭취한 흰쥐는 이같은 행동들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정상 흰쥐의 수준으로 완화시켰다.

우엉에 다량으로 들어있는 클로로겐산을 섭취한 흰쥐에서도 우울증 증상에 나타나는 행동들이 개선됐으며, 세포실험 결과 우울증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활성산소와 모노아민 산화효소를 뇌 영역에서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우엉 외에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완화시키고, 기분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 개발 및 산업화 연구를 하고 있다.

▲ 우엉 뿌리 추출물의 우울증 완화 효과
▲ 우엉 뿌리 추출물의 우울증 완화 효과

항우울증 효능평가에 주로 사용되는 행동실험인 강제수영법에서 우엉 뿌리를 섭취한 군에서 부동시간이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물 속에서 움직이지 않는 행동(부동자세)은 우울증과 유사한 현상을 나타낸다. 설탕물 섭취량은 유의적으로 정상군 수준으로 증가했다. 동물실험에서 설탕물 섭취 감소는 대표적인 우울증 행동 양상을 나타낸다. 서양고추나물(Hypericum perforatum) 추출물로 항우울, 진정 작용 등에 전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세인트존스워트와 동일 농도에서 유사한 효능을 나타냈다.

▲ 우엉 뿌리 추출물의 불안감 완화 효과
▲ 우엉 뿌리 추출물의 불안감 완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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