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은 유전자변형(GMO) 식품이 세계의 기아를 경감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10일 과학자들과 보건전문가들,유엔관계자들 및 농민단체들을 초청,유전자변형(GMO) 식품에 관한 회의를 개최했다.GMO:위협이냐 소망이냐 라는 주제로 이틀간 개최되는 이 심포지엄은 교황 직속 정의평화위원회가 주최하는 것이다. 위원장 렌토 마르티노 추기경은 바이오테크 식품의 잠재적 이점을 빈번히 역설해왔다.마르티노 추기경은 신문 인터뷰에서 바티칸은 세계 기아 경감을 돕는 방안으로 바이오테크 작물에 대한 승인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바티칸이 이 주제에 관해 더욱 많은 지식을 취합, 자체적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을 소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마르티노는 지난 8월 바티칸 라디오에서 "기아 문제는 모든 사람 특히 기독교인들의 양심에 관한 일"이라며 "이런 이유로 가톨릭 교회는 인류의 대부분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각별한 관심과 우려를 갖고 과학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바티칸이 바이오테크 작물을 승인할 경우 GMO 재배나 수입을 금지해오고 있는 유럽과, 바이오테크 식품 원조를 거부해온 잠비아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격분시킬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바이오테크 회사들이 GMO의 장점을 격찬하는 데 앞장서오고 있는 미국으로부터는 칭찬을 듣게 될 것 같다. 미국은 캐나다와 호주의 지원을 업고 환경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로 5년 전 바이오테크 작물을 금지시킨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HO)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연합뉴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