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감각인지연구단, 세포실험 결과

녹두 등 천연물 추출물이 국내 3대 안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세포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감각인지연구단은 녹두를 포함한 천연물 추출물에 의한 황반변성 예방 가능성을 관찰하기 위해 황반변성 발병 원인 중 하나인 산화스트레스를 유발시킨 뒤 세포사멸이 억제되는 지를 망막색소상피세포를 이용해 측정했다.

연구책임자인 김민정 박사는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전 세포에 천연물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천연물 추출물에 의해서 세포사멸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천연물 추출물의 황반변성 예방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천연물 추출물들은 활성산소종의 생산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일부 내용은 특허출원이 완료됐다.

연구팀은 현재 관련 천연물 추출물에 포함돼 있는 유효성분을 바탕으로 세포사멸 억제능과 활성산소종 억제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또, 세포사멸 억제 타깃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세포사멸의 바이오마커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

김민정 박사는 “현재까지 건성황반변성 예방 관련 건강기능식품 연구는 미진한 편이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건성황반변성 예방용 소재 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반변성은 국내 3대 안질환 중에 하나로써 망막의 황반부 시세포가 죽으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최종적으로는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에는 건성과 습성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건성이 85~90%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없어서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고, 시력에 이상이 발생하는 습성으로 진행될 때 발견되면 눈 속 주사치료를 받게 된다.

녹두에 의한 망막색소상피세포 사멸 및 ROS 형성 억제

(A) 녹두 추출물 100ug/㎖를 망막색소상피세포에 처리한 후 산화 스트레스를 유도했을 때 세포사멸 마커인 Annexin V-FITC(녹색)와 PI(빨간색)가 모두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 녹두추출물을 농도별로 처리한 결과, 농도 의존적으로 활성산소 형성이 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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