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이 한국 식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에 입점했다.

농심은 올해 6월부로 미국 전역에 있는 4692개 월마트 전 매장에 ‘신라면’ 입점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심은 2013년 미국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은 이후 대도시 매장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려왔다.

농심 관계자는 “월마트 전 매장에 ‘신라면’이 입점된 것은 그만큼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가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실제 월마트가 미국 전역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코카콜라, 네슬레, 펩시, 켈로그, 하인즈 등 세계적인 식품 브랜드뿐으로, ‘신라면’은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하반기 중으로 월마트에 납품하는 자체 물류체계를 개선해 현재 평균 3일 정도 소요되는 배송기간을 1일로 단축시키는 ‘월마트 ON-TIME’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카코 인근에 있는 물류센터를 확장해 중부와 동부 지역 물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농심은 미국 국회의사당과 국방부를 비롯해 국립보건원, 특허청 등 7개 정부기관에서 ‘신라면’, ‘신라면블랙’, ‘너구리’, ‘김치사발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농심아메리카 김병오 뉴욕지사장은 “미국 주요 정부기관 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라면 제품은 농심 제품이 유일하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백악관, 항공우주국, UN본부 등에도 ‘신라면’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