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제주대, 감귤 쓴맛 성분 ‘노밀린’서 밝혀

▲ 감귤의 기능성분인 노밀린과 6, 7-디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이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감귤 속 기능성분이 피부 탄력을 증진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제주대는 인간 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실험결과, 감귤의 기능성분인 노밀린과 6, 7-디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이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감귤에 들어있는 노밀린은 쓴맛 성분 중 하나로 항비만 효과가 있으며 6, 7-디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 성분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성분은 감귤 껍질에 많이 들어 있다.
 
농진청과 제주대 연구팀은 노밀린과 6, 7-디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 성분을 세포배양액에 넣고 콜라겐 합성과 콜라겐 분해 효소 억제 정도를 관찰했다.

노밀린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엘라스틴을 분해하는 효소인 엘라스테이스의 활성을 억제하고 피부 콜라겐 생성량은 33% 높였다. 이는 피부 주름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6, 7-디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은 피부 콜라겐 생성량을 29% 늘리고, 피부 콜라겐의 분해를 촉진시키는 MMP-1 효소의 생성을 49% 억제해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 결과를 보였다.

6, 7-디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의 경우 생쥐의 대식세포주를 이용한 실험에서 아토피와 여드름 등을 일으키는 염증인자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밀린 또는 이의 약학적으로 허용 가능한 염을 포함하는 주름 개선 또는 피부 탄력 증진용 화장료 조성물(특허10-1723084), 6,7-디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을 함유한 화장료 조성물(특허10-1729494) 등으로 특허등록을 마쳤다.

농진청 김상숙 농업연구사는 “감귤이 가진 새로운 유용성분을 발굴해 효능을 밝힌 연구결과들은 감귤 산업의 발전과 부가가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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