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과학회, 위원회 만들어 논의키로…제주서 의견 수렴

식품학자들이 잘못된 식품관련 보도에 과학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시판 양조간장에서 에틸카바메이트가 미량 검출된 것과 관련해 양조간장 자체를 발암물질로 오도할 수 있는 대중매체들의 보도가 논란이 된 가운데 국내 최대 식품학자들의 모임인 한국식품과학회가 위원회를 만들어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식품과학회(회장 박현진)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최근 간장 관련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과학적인 의견을 개진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2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만난 노봉수 서울여대 교수는 “학회에서 최근 양조간장 관련 보도 등 과학적으로 잘못된 보도에 대해 학회 차원에서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현진 한국식품과학회장은 “최근 양조간장의 발암물질 검출 논란은 과학적이지 못한 보도였다”며,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학회에서 위원회를 만들어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한국식품과학회장 인터뷰 동영상 보기


노봉수 서울여대 교수 인터뷰 동영상 보기

한편, ‘The role of food scientists & food industries for food security’를 주제로 제주에서 열린 이번 학술행사에는 2000여 명의 식품학자와 식품관련 학생들이 참석했다.

22일에는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식품안전 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기조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노봉수 서울여대 교수는 “식약처가 하는 일 중에 나트륨 저감화 운동이라든가 어린이 먹거리 운동은 민간단체에 일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소통을 할 때는 식약처가 나서서 관리하되 과학적인 배경을 이해시키는데 식품관련 학회와 협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