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영향 중국법인 실적 부진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5.7% 감소한 49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9.9% 감소한 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리온은 사드 영향으로 인한 중국법인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법인은 내수 경기침체 속에서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 여파를 극복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0.3% 감소한 1733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국내 시장에서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꼬북칩’을 대형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국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사드 배치로 인한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7.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니스’와 ‘오스타’는 소비 타깃에 맞춘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각각 105%, 26%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온은 2분기에는 초코파이 ‘썸머 쿨 캠페인’, 오스타 ‘스타 스토리’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인근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법인은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과 효율적인 관리비 운영을 통해 매출이 2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사드로 인한 중국법인의 부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의 큰 폭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중국법인의 매출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음료사업 등 신규 사업을 위해 중국 법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그룹 2017년 1분기 실적
                                                                           (단위 : 억원. K-IFRS 연결기준)

1분기

’16 1Q

’17 1Q

YoY

%

연결기준

매출

6,606

4,907

∆1,699

∆25.7%

영업이익

1,189

358

∆831

∆69.9%

개별기준
매출

한국

1,738

1,733

∆5

∆0.3%

중국

3,784

2,349

∆1,435

∆37.9%

베트남

589

618

29

5.1%

러시아

137

177

40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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