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소비자 218명 대상 조사

▲ 농촌진흥청이 소비자 218명을 대상으로 쌀맥주를 시음 평가한 결과, 70%가 쌀맥주 시판 시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은 정황근 농진청장 등이 쌀맥주를 시음하고 있는 모습.

쌀맥주를 맛 본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쌀맥주 시판 시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부드러운 목넘김을 꼽았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국산 쌀가루와 맥아를 섞어 만든 쌀맥주를 소비자 218명을 대상으로 시음 및 설문조사 한 결과, 맛과 향, 종합기호도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음 평가에 사용한 쌀맥주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인 ‘한가루 쌀 품종을 이용한 쌀맥주 제조방법’과 수제맥주 제조업체의 기술을 결합해 만든 제품이다. ‘한가루’는 전분이 둥글고 빈 공간이 많아 부드러워 가루로 가공하기 좋은 쌀로, 당화될 때 전분이 뭉치지 않으며 발효가 잘 된다.

설문조사 결과, 맥주 선택 기준은 맛(76%), 향(15%), 가격(5%), 브랜드(3%), 기타(1%)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맛에 대한 시음 평가에서 쌀맥주(4.77)는 100% 맥아로 만든 수제맥주(4.53)와 시판 맥주(라거맥주A 3.64 라거맥주B 4.23)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시판 라거맥주와 색과 향에서 차이가 있다는 응답이 각각 81%, 75%로 나타나 쌀맥주의 품질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쌀맥주가 시판될 경우 응답자의 72%가 ‘구매의향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부드러운 목넘김(37%), 쌀맥주의 신기함(33%), 향이 좋음(21%) 순을 꼽았다.

농진청은 쌀맥주 실용화를 위해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며, 다양한 쌀맥주 가공제품 개발과 맥주원료 국산화를 위해 산업체와 협력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쌀맥주 시음 평가에서 사용된 ‘한가루’ 품종의 원료곡 생산을 위해 지난 4일 ‘한가루’를 비롯한 건식 쌀가루 전용 품종(밀양317호)을 위탁 생산할 농업인과 협약을 맺었다.

농진청 김선림 수확후이용과장은 “국산 쌀로 향과 목넘김을 개선한 쌀맥주를 만들 경우 시판되고 있는 맥주와 맛과 품질 면에서 차별화가 가능해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쌀맥주 시판 시 구매 희망 의사 (단위 : %)

구분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

전체 합계

있다

62

66

68

83

72

없다

38

34

32

1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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