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호 아이엔비 대표 “알레르기 없고, 소화 잘 돼…장점 많아”

▲ 쌀 단백질은 소화이용률이 높고, 알레르기가 없어 앞으로 새로운 단백질원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쌀 소비 확대가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이슈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단백질원으로 쌀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광호 아이엔비 대표이사는 식품저널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쌀 단백질은 알레르기가 거의 없고, 소화가 잘 되는 것이 장점”이라며, “밀과 옥수수는 각각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부족하고 소화이용률이 낮지만, 쌀 단백질은 소화이용률이 65% 정도로 밀 단백질의 2배 정도이며, 새로운 기능과 장점이 많아 새로운 단백질 소재로서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 여러 단백질 자원의 소화 품질 비교
- PDCAAS(Protein Digestibility Corrected Amino Acid Score, 단백질 소화율에 아미노산 스코어를 곱한 것)

정 대표는 “쌀 단백질은 물에 거의 녹지 않기 때문에 음료에는 사용하기 어렵지만 제과나 다이어트식품, 스포츠용식품 등에는 사용하면 좋고, 특히 식품 내 수분과 지방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육가공용 대체단백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쌀 단백질은 현재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데, 2015년 2월 미국 CNBC는 미국인들의 단백질 섭취 늘리기 열풍과 함께 글루텐이 없고 유청단백질보다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쌀 단백질이 유명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홀푸즈 매장을 비롯한 여러 유통업체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Global Market Insights’사에서 발표한 유기농 쌀 단백질 시장 관련 리포트에서도 미국의 유기농 쌀 단백질 시장은 2015년 기준 3500만 달러 규모이며, 2024년까지 연평균 18.2% 성장해 전체 시장규모가 1억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서도 2002년 벨기에 Beneo Remy사가 건강기능성 영양식품용 쌀 단백질을 최초로 상품화할 정도로 쌀 단백질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시장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정 대표는 “국내에서 쌀 단백질 시장이 미미한데, 이는 국내 시장에서 단백질 이용 제품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외국처럼 다양한 단백질 사용방법이 개발되면 국내 시장에서도 다른 단백질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 대표는 “쌀 단백질은 상품화 역사가 짧아 앞으로 기능과 장점을 살려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개발할 여지가 많다”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다른 단백질 소재와 달리 쌀 단백질은 국산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 식품산업 및 쌀산업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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