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위생불량 닭고기 유통 파문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시중 유통 닭고기 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치킨업계에 불똥이 튀고 있다.

KFC는 23일부터 전국 매장 내 ‘치킨불고기버거’를 국내산 닭으로 전량 교체키로 했다.

KFC는 “‘치킨불고기버거’의 경우 KFC에서 유일하게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메뉴로 그동안 국내산과 브라질산 닭고기를 섞어 사용해 왔으나, 최근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적극 해소하고자 해당 메뉴의 닭고기 패티를 100% 국내산 닭으로만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맘스터치는 22일 치킨강정 3종의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판매 중단 메뉴는 순살조청치킨, 케이준강정, 강정콤보로, 회사측은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쳐 유통된 안전한 원료육으로 생산된 제품이나 브라질산 닭고기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우려를 고려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브라질에서 문제가 된 업체들은 해당 닭고기를 한국으로 수출한 적이 없음을 브라질 정부로부터 확인했으나,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높이는 등 수입단계 검사를 강화하고, 현지 수출작업장 조사도 당초 계획(2017.8)보다 앞당겨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