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식품업계 “정부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수행 ‘식품산업진흥원’ 신설해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인사말 동영상 보기

중기중앙회, 15일 김재수 장관 초청 간담회 가져

국내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위해서는 정부정책의 효율적ㆍ체계적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식품산업진흥원’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15일 본관 이사회회의실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수 장관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기중앙회 농식품산업위원회 위원 및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김재수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저성장시대에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중소기업이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하고 “정부는 중소기업의 농산물 구매자금 지원, R&D 지원, 수출 지원대상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중국의 한국산 수출 상품에 대한 규제 움직임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농식품 분야의 타격이 우려된다”며, “대 중국 수출 비상점검 TF팀(aT)을 통해 관련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협회와 조합, 중소기업관계자들은 △식품산업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인프라 구축 △식품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제도 개선 △TRQ 수입대두 관련 제도 개선 △TRQ 식용콩 운영개선 방안 △ 포장 김치류 면세적용 △김치류 전통식품 표준규격 개정 제도화 △농협의 불공정행위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및 대책 마련 △순대용 당면의 조정관세 인하 △마늘 가격 안정화 및 위험 회피 보험 출시 요청 △유기질비료 취급수수료 인하 △꽃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

특히 윤여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식품산업 진흥 업무를 농식품부로 일원화하고, 식품산업진흥법에 정부의 식품산업 진흥정책의 효율적ㆍ체계적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가칭)식품산업진흥원 설립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또 “지역별 농공단지 등에 입주한 식품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한 R&D,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순환형 식품기업지원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치은 인천김치절임류가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김치산업 발전을 위해 발효식품인 포장김치에 면세적용을 건의했다.

김경희 (주)오자르 대표는 “중소기업은 항공료와 체제비 부담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수출상담회 참석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국내 수출상담회를 확대하고 해외 수출상담회 참석 시 지원 범위를 넓혀 달라”고 말했다.

김재수 장관은 “업계 건의사항에 대해 해결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며, “이번 간담회가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정부는 중소기업계의 건의를 적극 수렴하고 애로사항 해소를 통해 중소기업계의 해외시장 개척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앞으로 농식품 중소기업 현안 해결에서 해외 진출까지 농식품부와 중앙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공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인사말 동영상 보기

▲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본관 이사회회의실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등 간담회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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