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AI 발생 관련 대응방향 논의

 
▲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미국산 달걀과 닭고기 등의 수입이 중단된 가운데, 정부는 가격 상승에 대비해 계란 수입국을 태국, 필리핀, 덴마크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산 계란 하역 모습.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미국산 달걀과 닭고기 등의 수입이 중단된 가운데, 정부는 가격 상승에 대비해 계란 수입국을 태국, 필리핀, 덴마크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비상경제 대응 TF를 열고 미국 AI 발생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미국산 수입량은 신선란은 국내 생산량의 1% 미만(2017.1~2), 닭고기는 국내 생산량의 1.6%(2016년) 수준으로, 현지 AI 발생에 따른 수입 중단이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심리적 영향에 따른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신선란은 현재 수입 가능한 호주ㆍ뉴질랜드ㆍ캐나다로부터 수입을 추진하면서, 태국ㆍ필리핀산 계란 수입을 허용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수입 위험분석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4일자로 수입금지가 해제되는 덴마크에서 계란을 수입하는 가능성도 사전 검토키로 했다. 네덜란드산은 이달 말 AI 비발생 조건이 완료되면 4월 수입금지 해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신선란 수급과 가격을 지속 모니터링 하여 필요시 항공운송비 재지원을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하고, 농장ㆍ유통업체 대상 특별점검을 실시해 재고량 과다보유와 사재기를 방지하기로 했다.

닭고기는 소비자 가격이 전ㆍ평년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나 산지가격이 상승세에 있는 만큼 생산자단체ㆍ계열화사업자의 자율적 가격 인상 자제 협조, 필요시 비축물량(1만2000톤) 방출을 통해 가격ㆍ수급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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