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장

“중소식품기업과 수출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게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정보 서비스를 강화하고, 식품기업 컨설팅은 식품기업관리시스템(FMS)을 통해 성과 관리를 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겠습니다. 또, 전시컨벤션사업 활성화로 aT센터 운영성과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장으로 지난 2월 1일 발령받은 이관 센터장을 10일 만났다.

aT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에는 기업컨설팅부, 수출정보부, 기업지원부 등 업무 성격이 다른 3개 부서가 있는데, 전체 직원 37명 중 25명이 여성으로 그야말로 우먼파워가 압도하고 있다.

특히 수출정보부는 공사 창립 50년 만에 부장부터 전 구성원(8명)이 모두 여성으로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감성적이며 세심함을 업무에 적극 반영시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음은 이관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장과 일문일답.

aT 조직이 개편됐는데,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의 달라진 점은?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는 중소식품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다양한 정부정책사업을 안내하기 위해 2011년부터 운영해 왔다. 그동안 중소식품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올해부터 기존 aT센터 기능을 흡수ㆍ통합하고, 정보 수요자가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수출정보 제공 기능도 함께 하게 됐다.

조직은 중소식품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컨설팅부, 농식품 수출정보 조사 및 전파를 담당하는 수출정보부, 농식품 분야 전시컨벤션사업과 aT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기업지원부로 구성돼 있다.

기업컨설팅부의 올해 사업계획은?
식품ㆍ외식기업 및 수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연 350회 이상 경영, 인증, 디자인, 품질 및 위생, 외식 등 9개 분야에서 심층 컨설팅 및 현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aT센터 1층에 기업애로상담실을 운영하고, 식품ㆍ외식 및 수출 분야 전문위원을 배치하여 중소식품기업이 상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애로를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356개 농공상융합형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농공상융합형기업 전용판매관인 농식품 찬들마루 1호점과 2호점을 용산역과 모란역에 각각 설치해 참여기업의 판로 개척과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대상 기업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앞으로 운영주체인 코레일유통과 협의해 기존 상권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농식품 찬들마루 3호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중소식품기업 컨설팅 방식이 달라졌다고 들었는데...
컨설팅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식품기업관리시스템(FMS)을 통해 성과를 관리하고,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컨설팅 신청부터 평가, 매칭, 사후 성과 관리(매출액, 현업 적용수준 등)까지 FMS를 기반으로 사업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심층컨설팅은 컨설팅을 받을 기업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업체를 연결하는 방식을 작년과 다르게 개선해 부정수급을 방지하고,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FMS를 통해 컨설팅사의 실적을 공개하고, 컨설팅을 받을 기업이 컨설팅 받을 업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컨설팅 제공 업체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으므로 컨설팅을 받을 업체는 실적을 보고 자사 욕구에 맞는 업체를 선택해 컨설팅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개선한다.

수출업체는 기업별 수출역량 진단 툴을 개발해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수출워밍업기업, 수출유망기업, 수출선도기업 등으로 나누어 단계별로 지원하고, 사후관리 할 계획이다.

aT 조직 개편으로 수출정보업무도 맡게 됐는데...
수출정보부는 농식품 수출업체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필요한 국가별 수출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주요국의 수출 관련 긴급 이슈를 발 빠르게 수출업체에게 전파해 수출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5월 제정된 미국 식품 안전현대화법(FSMA) 시행에 따른 수출업체 대응 매뉴얼을 상반기 중 제작해 수출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 매뉴얼은 법률 및 식품안전 예방계획 수립, 인증절차 등 수출업체가 법 시행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해 법 시행 후 수출업체에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정보 전달방법도 수요자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SNS를 활용하는 등 정보 전파채널을 확대하고, 다양한 수출정보를 알기 쉽게 요약해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작ㆍ배포할 계획이다.

KATI(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는 수요자가 필요한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편하고, 모바일웹을 강화하는 등 농수산식품 수출정보의 전문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aT센터 운영에 대해
aT센터 전시장 운영으로 농식품 분야 전시컨벤션사업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aBC(agriculture Business Center) 사업으로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실 역할을 수행한다. 청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인 aTorang에서 작년에 17팀(240명)이 외식 창업을 체험했고, 실제 18명이 창업과 취업에 성공해 현재 LH공사 등 4개 기관 46개소로 성공모델을 전파했다.

또한 스마트 스튜디오는 영세 중소농가의 제품을 홍보 콘텐츠로 제작토록 지원하고 있다. 작 년에 176개 업체를 지원했으며, aT센터와 신분당선 시민의숲역을 연결하는 통로에 북카페를 운영해 수도권 도시 민과 농식품 고객에게 다양한 농업관련 정보와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기업지원센터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사업의 최우선 목표를 국내산 농산물 수요 확대와 농어업인 소득 증대로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컨설팅부, 수출정보부, 기업지 원부 등 업무 성격이 다른 3개 부서로 출발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

사진 강봉조 기자 kbj@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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