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한우 2300억ㆍ과일 1천억ㆍ화훼 4백억 가량 감소할 듯”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농업분야 생산액이 연간 38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농축산업 및 외식업 파급 영향’에 따르면, 법 시행 후 첫 명절인 2017년 설 선물세트 판매감소율을 적용해 품목별 연간 생산액 감소액을 추정한 결과, 한우 2286억원, 과일 1074억원, 화훼 390억~438억원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경연이 올해 설 명절 전 4주간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및 농협하나로유통을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 설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판매액은 전년 동기간 5356억원에서 올해 4585억원으로 14.4% 감소했다.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판매액은 23.7% 감소하고 가공식품도 8.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산 쇠고기와 과일 판매액은 감소율이 각각 24.4%, 31.0%에 달했다.
한편,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음식점 생산 감소율은 3.7%로 추정됐다. 세부업종별로는 한정식, 한우구이, 수산전문점(해산물, 일식)의 매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법 시행 후 고용 사정도 악화돼 2016년 4분기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수는 전년대비 3.1%(3만382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물 감소에 따른 품목별 생산 감소액 추정
| 2015 생산액 | 품목별 | 선물세트 | 생산액 |
한우 | 44,409 | 21.1 | -24.4 | -2,286 |
과일류 | 36,869 | 9.4 | -31.0 | -1,074 |
화훼 | 6,298 | -6.20 | -390 | |
-6.95 | -438 | |||
인삼 |
|
|
| (미완료) |
품목별 설 선물세트 판매액 추이(2015~17)
(단위 : 백만원, %)
구분 | 쇠고기 | 과일 | 수산 | 특작 | 기타 | 농축수산 계 | 식품 계 | |
2017년 | (12.31~1.27) | 62,347 | 52,488 | 32,976 | 9,384 | 276,130 | 124,220 | 433,325 |
2016년 | (1.11~2.7) | 82,496 | 76,114 | 41,129 | 8,823 | 297,304 | 167,432 | 505,866 |
2015년 | (1.22~2.18) | 74,540 | 63,915 | 34,221 | 8,235 | 242,564 | 146,690 | 423,475 |
증감률 | 17/16 | -24.4 | -31.0 | -19.8 | 6.4 | -7.1 | -25.8 | -14.3 |
16/15 | 10.7 | 19.1 | 20.2 | 7.1 | 22.6 | 14.1 |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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