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전시홀서 3200개 출품업체 전시

▲ 2017 상하이 식품 전시회가 5월 17일부터 사흘간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6 상하이 식품 전시회 한국관 전경.

SIAL CHINA 짐 리우 대표 “SIAL CHINA 2017 혁신상 등 다양한 이벤트 계획”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전시회인 ‘2017 상하이 식품 전시회(SIAL CHINA 2017)’가 오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SIAL CHINA는 육류, 유제품, 비알코올 음료, 와인 등 총 21개 식품 분야를 전시한다. 특히 중국 시장의 콜드체인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올해 처음으로 콜드체인 물류 분야가 1개 홀(W5) 전관에서 전시된다.

‘SIAL CHINA 2017 ’ 홍보차 내한한 짐 리우 SIAL CHINA 대표는 1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202개국의 식품을 수입해 왔으며, 특히 문화적ㆍ지리적 영향과 활발한 전자상거래로 인해 아세안으로부터는 과일ㆍ스낵, 한국과 일본으로부터는 편의식품 수입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케이트 바 SIAL CHINA 홍보이사는 “올해 전시회에는 육류, 유제품, 비알코올 음료, 와인 등 총 4가지 분야에 방문객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처음 선보이는 콜드체인 물류도 한 홀로 구성해 운영하고, 스페셜 티 전문가 초청 행사와 티 테스팅 시연, SIAL CHINA 2017 혁신상 등 이벤트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SIAL CHINA’는 지난해보다 2개 홀이 늘어난 13개 전시홀로 구성되며, 3200개 출품업체와 8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IAL PARIS 2016’ 혁신 식품상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본선에 오른 제품은 본선 출전 마크를 얻게 되고, 전시관 입구에 본선 진출 제품을 모아 전시하기 때문에 관람객들에게 노출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제품 밑에 업체 소개와 부스 번호가 표시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해당 부스를 방문하게 하고, 바이어 연결까지 될 수 있어 SIAL CHINA 혁신상에 도전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짐 리우 SIAL CHINA 대표ㆍ케이트 바 SIAL CHINA 홍보이사와 일문일답

Q. SIAL CHINA가 성장하게 된 비결은?
A. 두 가지 요인이 있을 것 같다. 식품산업에서 보면 중국 시장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2020년이 되면 중국 전체 인구의 60%가 도시에서 거주하게 될 것이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두 번째는 SIAL이 전시회의 가치를 높인다는 원칙을 잘 준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SIAL CHINA에서 출품업체와 바이어가 전시회를 마치고 돌아갈 때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Q. 한국 식품업계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SIAL CHINA는 동남아 시장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두고 있나?
A. SIAL CHINA는 해외 바이어 비율이 10% 정도이다. 올해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해외 바이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를 이관받아 활동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실제로 구매로 연결될 수 있는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 분야는?
A. 중국 시장에 한국 식품이 다양하게 들어와 있다. 성별로 다른데, 중소도시로 가면 또 다른 종류의 한국 제품이 들어와 있다. 한국 식품 중 과자류는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에서도 인기가 많다. 중국 대도시 사람들은 ‘어떤 제품을 어디가면 살 수 있다’, ‘어느 나라 수입식품이 맛있다, 좋다’ 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조금 덜 알려진 중소도시로 가면 잘 모른다. 예를 들면 와인의 경우 어느 중소도시에서는 프랑스 와인이 인기가 많고, 이태리 와인이나 칠레 와인, 아르헨티나 와인은 잘 모른다. 이 얘기는 누가 먼저 들어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점을 알리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가구당 가처분소득은 중소도시가 대도시보다 훨씬 많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대도시는 집세도 비싸고, 생활비도 많이 든다. 필수 생활비를 제외하고 레저활동 등에 쓸 수 있는 돈은 중소도시가 더 많아 중소도시가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Q. 올해 처음으로 냉장 유통 전용관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A. 중국 내 원재료를 다루는 업체가 많다. 이들은 레스토랑, 호텔 등에 납품을 많이 한다. 예를 들어 수입에서부터 실제 소비까지 이뤄지는 장소까지 가려면 시간, 거리가 있다. 이 갭을 잘 메꿔주려면 냉장 유통이 중요하다. 중국 콜드체인협회가 있는데, 협회가 협업해 올해 SIAL CHINA에서 이 갭을 메우는 활동을 해보자고 해서 처음으로 냉장 유통 전용관을 운영하게 됐다.

Q. 냉장 유통 전용관을 방문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나?
A. W5 홀을 콜드체인 홀로 배정했는데 지금 거의 완비된 상황이다. 전시 품목은 저장, 장비, 트럭, 운송 등 수입 솔루션이다. 예를 들면 한국 제품이 중국에 입항하면 입항했을 때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콜드체인이나, 입항했는데 최종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콜드체인 창고를 렌트해 준다던가, 한국 제품이 중국에 들어오진 않았는데 중국에 가면 콜드체인을 이용해 어떻게 운송할 것인지 프로세스 등이 제공될 것이다. 이번에 출품하는 한국 업체 중에 콜드체인 관련 니즈가 있다고 하면 콜드체인협회와 함께 일을 하는 것이니까 사전에 조인을 하면 그 협회를 통해 적합한 중국 내 업체와 미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콜드체인 식품 박람회와 성격이 비슷하나?
A. 어떤 면에서는 비슷할 수 있다. 중국에 있는 콜드체인협회와 같이 전용관을 운영하면서 해보려고 하는 것은 SIAL CHINA에는 다양한 출품업체나 방문객이 있으니 접근성을 원하는 것이다. 콜드체인 업체에서 제일 중요한 타깃은 SIAL CHINA 출품업체 같은 업체들이다. 식품업체이면서 해외에 수출하면서 중국에 들어오는 업체가 좋기 때문에 별도 박람회를 열기도 하지만 주요 고객군을 가지고 있는 SIAL CHINA와 이런 전시회를 같이 하게 되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다른 차이를 찾아보자면, 콜드체인 박람회의 경우 냉동식품, 냉장식품이 일부 들어가 있어 식품 서비스 전체 영역을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박람회 이전 버전을 생각해 보면 콜드체인이 메인은 아니고 물류 박람회 위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 타깃인 식품 서비스 전체를 커버하진 못했다.

Q. SIAL CHINA 2017 혁신상 참가 자격과 일정은?
A. 혁신상 출품은 SIAL CHINA 출품업체만 가능하다. 혁신에는 장벽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내 제품에 단 한 가지라도 새로운 면이 있다면 출품해 달라. 작년에 금메달 받은 제품을 보면 제품 자체가 우수하기 보다 포장 디자인에서 점수를 많이 받았다. 보틀에 물이 들어 있고, 맨 위에 농축된 단맛이 나는 분말이 들어 있다. 펌핑을 하면 물이 점점 맛있어 진다. 제조면에서 이 제품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는데,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사용하기 편하고, 일회용이다 보니 버릴수 있는데 리사이클도 되고 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SIAL CHINA 혁신상에 도전하고 싶은 업체가 있다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일정은 3월 말~4월 초 예선에서 100~200개 제품을 선정하고, 4월 27일 판정단 회의에서 10개 제품을 선정하고, 금ㆍ은ㆍ동메달 제품도 선정한다. 금ㆍ은ㆍ동메달에 선정된 제품은 SIAL CHINA 전시회 기간 중에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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