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ㆍ돼지고기 필요 시 수입 촉진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피해를 입은 국내 계란의 생산기반을 회복하기 위해 산란계 항공운송비를 지원하고, 수입 촉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구제역으로 인해 소고기, 돼지고기 등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필요 시 수입 촉진 등 공급 확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10일 기획재정부 최상목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개최하고 △계란 수급 동향 및 공급 확대 방안 △구제역 발생 등에 따른 축산물 수급 대응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계란 가격이 수입물량 공급 등의 영향으로 1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설 명절 이후 소비 감소 등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내 계란 수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 확대를 위해 선편 수입을 유도하고,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키로 했다. 필요 시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입위탁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AI로 피해를 입은 국내 계란 생산기반 회복을 위해 산란계 항공운송비를 지원(300원/마리)하고, 산란종계 수입 촉진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스페인에서 산란계 52만수 수입을 추진 중이며, 현재 7만2000수가 수입된 상태로 3월 말까지 9만5000수를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구제역으로 인해 소고기, 돼지고기 등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필요 시 수입 촉진 등 공급 확대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축산물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공식품의 편승인상과 담합, 중간 유통상의 사재기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고, 엄정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농축산물, 석유류 등 서민밀접 품목의 가격 상승이 다른 부분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가격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소비 등 내수 활성화, 가계소득 확충, 생계비 부담 경감 등을 위한 체감도 높은 과제를 포함해 이달 중 ‘내수ㆍ민생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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