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 지역별 판매량을 토대로 만든 ‘전국 햇반 지도’가 나왔다.

2012년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5억3951만 개 ‘햇반’과 ‘햇반 컵반’이 팔린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ㆍ강원으로 전국 판매량의 32.4%인 1억7463만 개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1억2954만 개), 부산ㆍ경남(9255만 개), 대구ㆍ경북(4865만 개) 순으로 많이 팔렸다. 부산ㆍ경남의 경우 전체 판매량은 3위였지만 1인당 판매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5개였다.

CJ제일제당은 “조사 기간 동안 ‘햇반’과 ‘햇반 컵반’ 전체 판매량 5억3951만 개는 20년간 누적 판매량 17억 개의 3분의 1 수준으로 1인 가구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2011년 이후 ‘햇반’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추측케 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 수와 판매량이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서울과 부산ㆍ경남은 인구 비중에 비해 ‘햇반’과 ‘햇반 컵반’을 구매하는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도시 특성상, 대형마트 등 상품밥 구매 경로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잡곡밥 판매 비중이 높았다. 서울의 ‘햇반 잡곡밥’ 판매량은 1600만 개였는데, 이는 인구 수에서 서울보다 700만 명 이상 많은 경기ㆍ강원 지역과 비슷할 정도로 많이 팔린 수치다. 인구 1인당 잡곡밥 소비량은 약 1.6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부산ㆍ경남 지역은 ‘햇반 컵반’의 1인당 판매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편의점 등 판매처가 많다는 이유 외에도 부산과 해안 지역 여행객들의 현지 구매가 더해진 결과로 추정됐다.

부산ㆍ경남 지역은 전체 ‘햇반’ㆍ‘햇반 컵반’ 판매량은 3위였지만 1인당 판매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5개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수가 비슷한 대구ㆍ울산ㆍ경북에 비해 두 배 많은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 지역의 1인당 ‘햇반’ㆍ‘햇반 컵반’ 구매량은 전국 평균(10.6개)보다 낮은 8.8개로 나타났지만, 1인 가구 비중은 수도권보다도 높았다”며, “앞으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중ㆍ장년층 1~2인 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상품밥 업계가 ‘부모님께 상품밥(간편식)을 선물하는 캠페인’이나 중ㆍ장년층 대상 소비자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적극 펼친다면 소비층이 확대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햇반’ㆍ‘햇반 컵반’ 지역별 판매량

판매량 : 2012년 1월 1일~2016년 11월 30일 링크아즈텍 지역별 판매량 환산 기준(햇반) 및 CJ제일제당 자체 조사(컵반)
인구 : 2016년 통계청 조사 기준(인구비중 : 전체 인구중 지역별 비중 / 1인 가구 비중 : 지역내 인구 중 1인 가구의 비율)
각 광역시는 도별 통계에 포함됐으며 제주도는 제외됨